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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Oct 21. 2021

리더십 이야기 _ 협업의 숨은 기능

협업은 학습의 장입니다.

협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른 출근을 하게 되었네요.

강남역 사무실 출근하는데 6시도 되기 전에 택시 타고 집을 나섰거든요.

20명이 넘는 전문가분들과의 협업으로 FT이자 Coach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독립하고 나서 이렇게 한 달에 1-2번 정도 협업을 하고 있는데 참 신기합니다.

협업을 할 때 상대를 선정하는 명확한 기준이 2가지가 조직문화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과 일치하더라고요.


1. 신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책임지고 하는 사람인가?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와 실행,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말이죠.

그런데 무조건적인 신뢰보다 소통과 공유, 과정에서의 학습과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주는 등의 다양한 행동들도 모두 동일하게 하시더라고요.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지요.


이런 신뢰는 어떻게 형성될까?

들여다보니 우선 선발이 중요합니다. 협업의 대상자가 신뢰를 평소에 보여준 사람인가? 에서 대부분 판가름 나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리더가 신뢰를 주고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1) 시작 전 목표, 과정에서의 실시간 일하는 방식, 최종 결과물 등 의 소통 프로세스가 명확합니다.

2) 먼저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아낌없이 주는 것도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3) 서로의 실력을 믿지만 예상되는 리스크에도 대비하는 예비인력이 있습니다.


신뢰.

타고난 인재를 선발하는 것만큼 신뢰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배우고 있습니다.



2. 실력

협업하는 모두의 실력은 간단하게도 대단들하십니다. 하나의 과제에서 시작해, 각자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서 차별화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노하우를 공유해주시고 계시고, 또 그만큼 각자가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 학습을 하고 계시네요.

참여하는 모든 분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협업은 언제나 고통스럽습니다.

내가 생각한 방식대로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내 방식대로 진행되는 협업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더라고요.

그저 내 마음이 편안할 뿐


그들의 방식대로 하다 보니 얻게 되는 것은 새로운 방식과 경험들입니다.

협업에서 내가 주도권을 내려놓으면 그만큼 내가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


협업을 통해 학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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