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사 시대와 대이직 시대
1
대퇴사의 시대라는 단어와 대이직의 시대라는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요즘입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같은 시대, 같은 환경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죠.
2
'대퇴사 시대' 는 기업을 위한 용어입니다. 구성원들이 퇴사를 전보다 더 자유롭게 많이 하니 퇴사를 방어하는 문화와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대이직 시대' 는 구성원을 위한 용어입니다. 내가 이직을 전보다 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이고, 이직은 배신이 아니라 나의 성장을 위한 긍정적 활동임을 인정받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한 쪽에서는 퇴사를 막아야 하지만, 한 쪽에서는 성장을 인정받기 위해서 이직을 해야하는 시기인 것이죠.
그럼 누가 퇴사를 하고, 누가 이직을 할까요? 가장 빠르게 퇴사하고, 이직하는 인원은 지금 있는 곳에서 기회를 잃어버린 A급 인재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회사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 위해서는 10년 또는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현재 그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선배들이 그 경력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A급 인재들은 외부에서 그런 기회를 얻습니다.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우리 회사에서 10년, 20년 차에 얻을 수 있는 큰 역할을 외부로 이직하게 되면 5년 또는 7년차에 경험할 수 있게 되거든요.
젊은 A급 인재를 빼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연봉을 올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연봉에 움직이는 사람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바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 내가 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에 도전하기 위해서 이직하는 사람' 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4
퇴사는 배신자라고 말하던 시대를 살아왔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퇴사를 스타트업에서 다시 팀원이 되었을 때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바뀌었고, 역할이 바뀌면서 나 스스로 새로운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배워야 했거든요.
두번째 퇴사를 하고 나만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요즘에는 그 속도가 더 빠르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내가 의사결정해야 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저에게 있으니까요.
5
퇴사와 이직이 무조건 좋다. 아니면 나쁘다 라는 관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나의 퇴사와 이직이 '미래의 나에게 어떤 지식과 경험을 갖게 해줄 것인지? 그 지식과 경험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인지' 부분만 신경써 보면 어떨까요?
조직도 '퇴사와 이직'을 개인의 성장 뿐만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가지지 못한 지식과 경험을 얻는 시간'으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내 울타리 안에 있는 지식만으로는 내년에도 성장할 수는 없는 시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