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
중에 뛰어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끝이 있더라고요.
그룹에서 근무하며 대단한 천재들을 많이 봤고, 외부에 나와서도 천재들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그런데 천재도 두 부류더라고요.
내가 아는 것 안에서 소통하고 일하는 사람과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짓는 사람으로요.
전자도 후자도 모두 천재이고 성과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게 되면 예전 모습 그대로인 천재와 진화한 천재가 있습니다. 진회한 천재는 새로운 지식과 방법을 가지고 있고, 자신과는 다른 지식과 경험 그리고 성향의 사람들이 옆에 있더라고요.
저도 '내가 정답이야. 내가 맞아.'라고 외치던 사람이었고 그렇게 성장했었습니다. 거칠것 없이요.ㅎㅎㅎ
그러다 또다른 천재, 변하지 않는 천재의 뒤를 보며 내 미래를 보게 되었고, 심한. 번아웃을 경험하고 나서 인정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것이 글쓰기였고, 스타트업 환경으로의 이직이었고, 지금의 제 모습입니다. 아직도 혼자하려고 하고, 내 방식으로 하려고 하고, 내가 판단하려고 하는 행동이 문득문득 나옵니다.
본성이라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많아 매일 배우고 있네요.
속쓰리고 서운할 정도로 피드백을 주는 분
내가 하는 일과 과정, 행동을 관심가져주며 관찰하고 피드백을 주는 분
자신의 지시과 경험을 온전히 다 전해주시는 분
그냥 생각날 때마다 시간을 함께 해주시는 분
^^
그런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고요.
혼자 일하던, 완벽주의자가 되려했던 그 회사가 있는 곳으로 가며 든 주저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