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을 성장시키는 리더의 ‘질문’
[어패럴뉴스 _ 백종화의 리더십 이야기]
11월 14일에 연재된 글 입니다.
우리는 질문을 참 어려워 하더라고요.
질문조차도 잘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질문을 해본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질문을 한다는 말은 '내가 잘 모르고 있다.' 는 것을 나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질문을 하지 않으면 경청을 할 수 없습니다.
질문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도 없게 되죠.
리더가 배워야 할 질문 중 한가지는 '중립 질문' 입니다.
판단과 평가가 들어있지 않는 질문이죠.
한번 질문하는 리더가 되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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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질문하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자주 전하곤 한다. 질문이 가진 긍정적인 힘 때문인데 그것은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야'를 얻게 해준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만약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새롭게 하고 싶은가?'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질문을 받은 구성원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나’라는 관점에서 매몰되어 생각하고 행동하던 구성원들은 이제 스스로의 관점을 생각하게 되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에 대해 판단하기 시작한다. 관점이 확장되면 우리는 기존과는 다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고, 기존과는 다른 행동과 일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 변화는 결과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반대로 평가하고, 지시하는 리더와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공유하기를 두려워한다. ‘내 생각에는 A가 더 좋은 것 같은데…'라는 말을 CEO가 하게 되면 직원들은 '이건 대표님이 안 좋아할거야.'라는 말을 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보다 대표가 원하는 것을 더 좋게 평가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 고객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CEO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생각하고, 일을 하게 된다.
내가 아는 한 기업은 주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질문들을 미리 준비해 놓고, 리더와 구성원들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질문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 질문은 리더의 생각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관점을 확장 시키도록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구성원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 이것이 리더의 질문이 구성원의 성장의 도구가 되는 출발이다.
[어패럴 뉴스 _ 백종화의 리더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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