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보면 리더십을 알 수 있나요?

‘MBTI를 보면 리더십을 알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이에 대해 나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맞다고 할 수는 없어요. 사람마다 내 유형에 따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거든요’라고 답변한다. 

필자 또한 ISTJ 유형을 가지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대화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계획한 부분에서 일정이나 내용이 수정되더라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라는 인사를 자주 듣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ISTJ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계획하고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을 아직도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하 

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하기보다는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반대의 행동에도 이제는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인식과 인지, 그리고 비선호 영역을 의식적으로 훈련하면서 쌓은 결과이다. 

그럼에도 리더의 MBTI를 알면 높은 확률로 리더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의사결정을 주로 하는지,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일을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 게 되면 우리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리더와 대화하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MBTI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