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의 후임자를 위한 리더십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 조직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① 리더를 양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했었습니다. 제 과업이 그룹의 경영자 및 차기 경영자 후보들의 양성과 성공을 돕는 것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리더십에 대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성공도 실패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② 리더를 양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리더의 역할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차기 팀장 후보라면 팀장의 역할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죠. 팀장 교육에 백번 참석하게 하는 것보다 팀장의 역할을 짧게라도 한번 해보도록 하는 것이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차상위 리더들의 회의나 의사결정 과정에 참석 / 배석하게 하면서 차상위 리더의 소통 과정을 지켜보게 한다
2) 차상위 리더가 공석이 될 때 (건강, 출장, 휴가 등) 차상위 리더에게 연락하는 것이 아닌, 전결권을 부여하여 대신 의사결정을 하도록 위임한다.
3) 차상위 리더와 함께 1on1으로 의사결정에 대해 Q&A를 반복한다.
4) 전임자의 의사결정 히스토리를 확인하고, 목적과 이유 그리고 그 결과를 소통한다 (what, why, how, Feedback)
5) 전임자의 네트워크를 인수인계 받는다.
③ 자상한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인정받았던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자에 대한 인수인계 과정을 보면서 진짜 리더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총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정당을 위한 정치가 아닌, 독일과 독일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것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④ 반대파의 차기 총리를 위해 주요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고, 다른 국가의 최고리더들에게 소개 시켜주는 모습을 보며 독일의 다음 리더가 국제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죠.
정당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불가능한 행동이고, 지지자들에게 지탄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지만, 국민으로서 메르켈 총리의 모습을 볼 때 국각를 위하는 총리의 모습으로 너무나도 당연한 행동이지 않은가 합니다.
⑤ 리더는 어디를 봐야 할까요?
나를 따르는 사람이 아닌, 내가 해야 할 과업과 목적을 봐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향해야 하고요. 그 관점에서 총리로서, 리더로서 다음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퇴장의 모습이네요.
[참고 기사]
아름다운 마침표...政敵까지 챙겨주고 떠나는 메르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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