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이지만, 구성원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시간을 사용합니다. (벌써 2년이 가득 채워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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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은지 4년차 입니다. 그리고 독립한지 만 2년이 되어 가고 있네요. 언제인가 부터 내가 지금까지 무슨 일을 해왔는지, 내가 어떤 지식과 경험을 갖게 되었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일' 이라는 것을 찾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은 '나와 만나는 사람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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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혼자라는 핸디켑이 있지만, 제가 하는 일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함께 하는 기업과 구성원들의 응원으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조직과 구성원들의 변화를 함께 하는 것이죠. 꽤 오랜 시간동안 함께하면서 말입니다.
직원이 아닌 외부인으로서 어떻게 조직안에 있는 구성원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제가 시간을 사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검증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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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와 함께 성장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1) CEO와 함께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습니다.
조직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CEO에게서 부터 시작합니다. 즉, CEO가 변화하고자 마음먹고 지속해서 실행을 한다면 그 기업은 변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동력을 갖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CEO 분들과 2주에 한번,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습니다. 오로지 '성장'이라는 주제로 말이죠. 이때 CEO만 참석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C레벨이나 HR 책임자가 함께 참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민을 함께하고, 같은 가치관으로 실행을 나눠맡기 위해서죠.
2) 모든 리더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습니다.
20~30명 또는 100명이 넘는 리더들과 한 달에 한번, 또는 격월로 한번씩 만납니다. 모두 모이는 것이죠. 그리고 그 리더들과 함께 반나절에서 하루의 시간을 투자해서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강의와 워크샵 토론을 함께 진행합니다. 강의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인풋'해야 '새로운 방식을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고, 토론을 하는 이유는 '모든 리더분들이 자신의 생각을 터놓고 이야기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저는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리더분들이 스스로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3) 리더분들과 1 ON 1 시간을 갖습니다.
정기적으로 C 레벨과 팀장급 리더분들과 1 ON 1 미팅을 하는 기업도 있고, 수시로 고민이 있을 때 저와 1 ON 1 미팅을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CEO가 아닌, 리더분들과 1 ON 1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고민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리더분들의 행동 변화를 응원하기 위해서이죠. 어떤 때는 상담과 격려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따끔한 피드백의 시간이 되기도 하는 이 시간을 리더분들은 좋아 하시더라고요. 리더가 되면서 자신의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니까요.
4) 팀 리더와 팔로워와 함께 시간을 갖습니다.
리더의 성장을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이 제가 가진 방법들입니다. 그런데 리더의 변화를 지켜보는 팔로워는 '갑자기 왜 저래?'라며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자주 있죠. 전 직장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는 리더를 경험해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팀 단위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같은 목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에 대해서 논의하기도 합니다. MBTI 로 서로를 이해하며 일하는 방법, 팀 비전 찾기, 피드백을 해야 하는 이유, 팀 학습 등의 주제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5) 조직 안에 구성원들의 변화를 돕는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저는 외부인입니다. 조직안에서 구성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은 사람이죠. 그런 제가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솔직히 불가능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다른 관점을 심어주는 것' 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조직 안에서 학습과 코칭이 끝나고 나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도와줄 수 있는 누군가의 성장을 함께 고민합니다. 대부분은 HR와 HRD 또는 조직문화 담당자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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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하지 않고 학습하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아니 생존할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하죠.
CEO도 학습하고 성장해야 하고, 리더와 팔로워도 학습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성장은 내부에서도 진행되지만 외부에서도 함께 할 수 있어야 겠죠. 저도 그렇게 함께하는 분들과 성장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 처음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계약한 부산 기업이 있어 매달 2~3일씩은 부산에 가게 되었고, 3년째 CEO와 C레벨 그리고 모든 리더들을 만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기업들도 생겼습니다. 어떤 기업은 회사에 맞는 역량 모델링과 평가를 함께 고민하기도 하고, 신임 리더와 팀원들을 함께 만나며 MBTI를 통해 서로의 다름, 우리 팀과 구성원 개개인의 강약점을 공유하는 시간도 보냅니다. 이 모든 시간들이 모여서 '백코치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과 조직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몇 일 후면 그로플이라는 곳을 세운지 만 2년이 되고, 이제 3년차가 됩니다. 문득 문득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얼마나 성장하셨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네요. 제 글을 읽고, 저와 함께 시간을 사용하는 모든 분들이 성장하며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많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