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이야기 _ 1 ON 1 미팅의 오해
해결못하는 이슈를 대하는 자세
'1 ON 1 미팅을 하면 제가 들어줄 수 없는 이야기만 듣게 될 것 같아요. 그런 대화가 반복되면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팀장님들과의 그룹 코칭에서 나왔던 질문입니다. 그런데 1 ON 1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10에 9은 하시는 질문이죠.
'그런 경우가 자주 있겠네요. 혹시 어떤 경우가 그런 사례에 해당될까요? 예를 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는 '승진, (상대) 평가, 보상, 직무재배치, 주재원 발령 등'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고요.
'그럼 팀원들은 팀장님이 그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걸까요?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대화를 오가다 보면 결론은 이렇게 나옵니다.
1. 팀원들도 팀장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이슈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야기 하는 이유는 팀원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자신의 팀장에게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HR에 이야기 할 수 있다면 HR에, 임원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문화라면 임원에게 이야기 했을 거다
3. 해결해주지 못하는 이슈를 팀장에게 이야기 하는 이유는 '답답해서 이기도 하고, 자신의 고충을 조금더 알아달라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들 수긍하시는 이유이죠.
그래서 팀장님들과 이렇게 정리를 하곤합니다.
팀원들도 팀장이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더 관심가져 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때 팀장은 '그걸 내가 어떻게해? 지난번에도 안됐잖아'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라는 질문을 하며 최선의 대안을 찾아보거나 '그 의사결정은 OO님이 할 수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시한번 자네의 상황과 의견을 정리해서 한번 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일 것 같아.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겠지만 노력해서 이야기하겠다는 약속은 해줄 수 있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1 ON 1을 할 때
모든 문제를 리더가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은 책임감이 아닌 강박입니다. 리더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이슈가 더 많거든요. 대신 1 ON 1에서 중요한 것은 '팀원의 이슈를 진심으로 공감, 이해하고 관심가져 주는 것' 입니다.
그렇게 리더와 팀원은 신뢰를 쌓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