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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다름과 증명

by 그로플 백종화

4.8과 3.1

비슷한 주제, 비슷한 방법으로 같은 직책의 리더분들과 모여 같은 시간 학습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장소와 회사였죠.


만족도 숫자는 A조직 평균 4.8 B조직 평균 3.1 입니다. 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왜?라는 질문보다 그분들이 학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이유는 뭐지? 라는 문장이 더 떠오르더라고요.


학습 주제에 대한 생소함은 비슷한데 말이죠.


제 결론은 학습 방법이나 주제, 강사의 교수법, 학습자의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조직마다 원하는 리더십이 다르다는 것이죠. 개인마다 성격의 차이만큼 리더십이 다르듯이 조직도 그 수만큼 자신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산업의 특징, CEO와 기존 선배들이 만들어 온 문화도 한몫하죠. 이런 피드백이 재밌어지는 요즘입니다. 예전이었다면 나를 포기하고 상대에게 맞추는 행동을 했겠지만, 요즘은 가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포기하지 않을때도 있거든요. 저도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증명해가는 중인것 같습니다.


'선배님은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 스스로 이야기하게 만들어요. 그게 가슴에 딱 박히는데 그 이야기를 내가 인정하고 내가 그렇다고 얘기하게 해요.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살았던 분이죠' 어제 저희집에 놀러온 후배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을 박아버렸죠.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싶어서 선배님을 찾는 것 같아요. 나도 알고 있는데 인정하지 않는 것을 인정하려고요. 그래야 실행하니까'


딱 제 성격이더라고요. 그냥 이렇게도 나를 증명해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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