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과 레벨이 다르면 평가도 다릅니다.
1 같은 결과를 냈더라도 서로의 기준이 다르면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준에 대한 소통이 많이 적더라고요.
2 한 조직에서 10이라는 숫자를 달성하는 목표를 가진 구성원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했고, 그는 12라는 숫자를 달성했죠. 그런데 자신보다 낮은 10이라는 숫자를 달성한 후배가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후배에게 주어진 목표는 5라는 숫자였거든요. 애초부터 기준이 달랐기 때문에 평가가 다르게 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3 그런데 기준에 따라 평가를 다르게 할 때 하나의 버그가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구성원들이 '낮은 목표, 쉬운 목표'에 도전하게 된다는 것이죠. 목표가 낮고, 쉽다면 달성 가능성도 높고 초과해서 달성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4 이때 필요한 것은 바로 레벨입니다. 10년차에게 주어진 목표가 10이라면 15년차에게 주어지는 목표는 15가 되어야 합니다. 전문 역량이 5인 사람에게 기존 방법으로 5라는 목표를 달성하라고 했다면 전문 역량이 10인 사람에게는 새로운 방법, 새로운 채널 또는 어려운 상권에서 5라는 목표를 달성하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바로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더 크고, 어렵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5 평가만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목표를 낮게 잡으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목표가 낮으면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반복해서 받는다고 성장하게 될까요? 쉬운 목표는 기존의 방식에 머무르게 하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며 실패를 통한 피드백을 상실하게 만들죠. 반복되면 성장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6 우리는 좋은 평가와 함께 성장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두가지를 다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좋은 평가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성장을 위해서만 일을 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에는 나의 성공 또는 성장 중 어느것에 도전해야 할까요? 이 선택을 오가며 우리는 성공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