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리더가 되었을 때 해야하는 1 ON 1 대화
처음 팀장으로 발탁 또는 팀장으로 경력 입사 시
팀 내부에서 발탁되거나 승진이 되었을 수도 있고 경력 채용으로 매니저가 되었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처음으로 하나의 조직을 책임지는 팀장이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 시점에 팀장이 처음으로 해야 하는 것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같은 회사에서 근무를 했지만, 나는 지금 이 팀에 대해서 모르고, 일하는 방식도 모를 수 있거든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 1 ON 1 미팅을 할 때에는 팀장 개인의 이야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고 (개인의 꿈, 비전, 왜 회사에 왔는지 등) 팀의 성장과 성공, 그리고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팀장이 될 수 있도록 팀원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새로운 팀장이 왔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점령군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새로운 팀장이 올 때 팀원들의 마음을 한번 생각해 보면 조금은 이해가 빠를 수 있습니다. ‘새로오는 팀장은 어떤 사람일까? 뭘 잘할까? 날 인정해 줄까? 힘들지는 않겠지? 나쁜 사람이면 어떻하지?’ 등등 수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팀장이 오자 마자 ‘왜 이렇게 일을 하고 있었어요? 이 방식은 맞지 않는 방법인데.’ 라며 지적을 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실제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대기업이나 조금 더 큰 스타트업에서 온 리더가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 노력하며 지금까지 성과를 만들어 온 팀원들에게 오자마자 지적을 하기 시작하는 거죠. 이때 팀원들은 자신들의 과거 노력을 부정하는 리더를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시작부터 갈등이 생기게 되면 이후로 팀장의 리더십은 없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팀장이 왔을 때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은 ‘왜 이렇게 하고 있어요?’ 이고,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까지는 이런 방식으로 해오느라 고생했어요. 이후로는 조금 더 나은 방법을 함께 고민하면서 찾아가면 좋겠네요. 저는 여러분들의 방식을 배우고, 여러분들은 저의 경험을 배우면 서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라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처음 팀장이 되었을 때 팀원과의 대화]
●목적 : 팀의 상황, 히스토리,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이해한다
: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강점과 약점 파악한다
: 팀장을 소개하며 팀원들과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
●면담 질문
Q. OO님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실 수 있으세요? (강점, 약점, 꿈,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Q. 팀에서 기존에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개선할 점은 무엇인가요?
Q. 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신의 과업은 무엇이고, 어떤 기여를 하고 있었나요?
Q. 당신에게 리소스에 제한이 없다면 꼭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Q. 다음 관점에서 팀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product, people, place, price, promotion, service, competitor)
Q.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꼭 바뀌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Q.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도와줬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원온원을 쓰다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