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방콜 8탄!
코로나로 여행이 끊겨 근질근질해할 많은 이 땅의 방구석 콜럼버스들을 위해, 이번 편은 특별히 럭셔리하게 준비했다.
스시 먹으로 일본으로 가즈ㅏㅏㅏ
오늘의 목표는 그래도 한국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다
서울 --> 도쿄, 그리고 도쿄에서 배를 타고 한 번 갈아타면 갈 수 있다.
목표지엔 치치지마(아빠 섬)와 하하지마(엄마 섬)가 있는데, 여윾시 성평등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일본답게 아빠 섬이 메인이다.
우리의 목표는 엄마 섬.
항구 근처를 쓱 보기만 해도 탐험의 리스크가 매우 내려가는 방콜 기준 굉장한 문명이다.
도쿄에서 매주 수요일에 배가 출발해서, 24시간을 타고 가면 도착할 수 있다.
비용은 편도 25만 원 수준. 왕복 50만 원이니 꽤 비싸다.
치치지마에서 또 하하지마로 두 시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이 비용 역시 편도 3만 원 정도. 도쿄로 가는 비행기 20만, 도쿄에서 치치지마 25만, 그리고 3만, 도합 서울에서 편도 50만 원 정도 비용이 든다.
하하지마에는 대중교통이 없다고 한다. 렌터카는 하루에 만 원 수준이면 되는 것 같으니, 똥차를 빌리면 저렴하게 다닐 수 있을 듯하다.
지도를 보면 숙소가 6개 정도 있는데, 그중에 평점이 가장 좋은 Craft Inn La Mare를 찾아보았다.
외관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방도 나쁘지 않다. 저 방을 혼자 쓰면 하루에 14만 원 정도 비용이 든다.
근데 여관 리뷰에 거의 모든 사진이 음식 사진이다. 음식이 상당히 인상적인 것 같다. 상당히 컨티넨탈 하다.
화식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서울 엔간한 이자카야 급은 되는 것 같다 ㅎㅎ 가격이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지만 음식이 이 정도라면 매일 술 파티 가능할 듯하다.
근처 음식점을 찾아보니 은행골 정도는 되어 보이는 스시집도 있고
하하지마를 형상화 한 인스타그램 감각이 있는 카레도 있다. 이거 인증하면 라이크 많이 박힐 듯...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 풍경을 보기 위해 트래킹을 하는 것 같다.
이런 아름다운 섬이 한 때 피로 물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하하지마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 코스는 키타무라(북촌) 탐방이다. 전쟁 패전 전까지는 북쪽에도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북촌을 탐방하는 것이 이 섬 방문의 묘미 중 하나라고 한다.
북촌 초교 터도 있는데... 저 계단을 올라가 나무를 헤치고 가면 폐허가 된 초등학교가 있겠지....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본 결과:
1. 전쟁 패망 전까진 인구가 1,500명 수준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450명 수준이라고 한다.
2. 하하지마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만 있고 고등학교는 치치지마에 있다고 한다.
3. 주력 산업은 어업과 럼주 양조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도에 양조장이 하나 있었다)
4. 멸종위기인 달팽이들이 많이 서식한다고 한다.
5. 가장 놀라운 사실은 1543년경에 유럽인들한테 발견되어서 1920년 즈음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준비하면서 이 섬을 정복하기 전까지는 유럽인들이 이 섬에 살았다고 한다 ㅋㅋㅋ. 그 당시 섬 이름은 Coffin Island 아니면 Hillsborough Island였다고 한다. 신기방기...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