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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May 17. 2020

[홍콩맛집] Te Quiero Mucho 후기

홍콩 타코 + 마가리따 맛집

똘띠야 상태만 봐도 타코 맛을 가늠할 수 있다.

Death Stranding 시디를 직거래하러 금요일 밤 센트럴을 찾았다가 방문한 셩완(Sheng Wan) 타코 맛집 Te Quiero Mucho(떼 끼에로 무초).


https://ovolohotels.com/the-sheung-wan/te-quiero-mucho/

갈 땐 몰랐는데 다녀와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위에는 호텔인 건물의 1, 2층을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인 곳이었다.


평점

맛 

분위기 

가격 


후기

MTR Sheng Wan A2 출구로 나와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한다. 길이 평지라 걷기 편하다. 지도에 표시된 저 길에 맛집들이 쭉 늘어서 있다.
2층은 오픈되어 있지만, 홍콩 답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충분히 시원하다. 2층은 좀 너무 시끄러워서 필자는 1층에 앉았다.
1층에서 보면 간판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손님이 들어차기 전 1층. 멕시코의 상징인 해골이 있다.
타코 하나에 만원 가량이니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타코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1인당 타고 3개 정도면 딱 식사가 되는 양이다.
마가리따 피쳐가 3만 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마가리따도 퀄리티가 꽤 좋았다. 먹자마자 싸구려 데낄라로 만든 것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방문 전에 구글맵 사진을 보고도 느꼈지만, 똘띠야의 상태나 몰레 소스 등을 보기만 해도 타코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직접 만든 또띠야는 타코 맛집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디저트로 먹은 추로스. 초콜릿 딥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었다.
앞접시에 떨어진 추로스의 설탕가루를 보니 밤하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이 5점인 이유

필자가 타코에 기대하는 것은 1) 고퀄리티 옥수수 똘띠야, 2) 신선한 재료로 만든 프로틴과 야채의 밸런스 맞는 속 3) 풍미를 완성시킬 소스 세 가지인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세 가지를 완벽히 하는 집은 많지 않다. 한국이나 홍콩이나 멕시코 음식의 불모지와 다르지 않아서 항상 갈증이 있었는데, 제대로 하는 집을 발견해서 매우 기뻤다. 마가리따 또한 싸구려 데낄라로 대충 만든 것이 아니라 제대로였다.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다.


분위기가 4점인 이유

깔끔하고, 신명 나는 분위기이다. 다만 매장 내 음악이 좀 시끄러워서, 젊은 사람들이 술 한 잔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이지, 가족이 가서 식사를 할 분위기는 아니다. 만약 런치를 한다면, 런치에 가면 가족들이 갈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아무튼 그래서 4점을 줬다. 내부 공간이 아주 넓진 않지만, 패티오에 앉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다.


가격이 4점인 이유

밥만 먹으면 디너 1인당 3만 원, 술을 좀 곁들이면 대략 5만 원 정도가 나온다. 이 정도면 완전 혜자는 아니어도 꽤 훌륭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필자는 밥을 먹으러 가서 많이 먹은 거지, 젊은 사람들이 놀러 가면 나초 같은 것과 먹으면 더 저렴하게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종합 한줄평

이 정도면 아시아 최고 타코 자리를 놓고 겨뤄봐도 되는 레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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