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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Man Wah(文華廳/문화청) 후기

만다린 오리엔탈 광동 음식점

by Elia
1589643492666-17.jpg 이 정도 플레이팅은 돼야 미슐랭이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5층에 위치한 광동 음식점 Man Wah를 다녀왔다.


2020년 현재 미슐랭 1 스타를 보유중이고, 한자로는 文華廳(문화청 ㅎㅎ)이다.


마치 서울에 인터콘티넨탈이 그랜드와 코엑스 두 개가 있듯,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도 그냥 만다린 오리엔탈이 있고 만다린 오리엔탈 랜드마크가 있다. (필자도 지난 주말에 처음 깨달았다)


https://www.mandarinoriental.com/hong-kong/victoria-harbour/fine-dining/restaurants/cantonese-cuisine/man-wah


평점

★★★★★

분위기 ★★★★★

가격 ★★


후기

Screen Shot 2020-05-18 at 11.37.46 AM.png Central MTR에서 랜드마크를 통해서 실내로도 이동할 수 있고, 출구에 Mandarin Oriental이라고 적혀있는 출구로 나오면 눈 앞에 바로 호텔이 있다.
20200516_143901.jpg 랜드마크에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찍은 사진. 하늘이 쾌청한 날이었다.
20200516_130637.jpg 만와 / 문화청은 25층이다. 항상 가보고 싶지만 비싸서 못 가는 Pierre와 같이 있다.
20200516_142341.jpg 검은색과 핑크색이 컨셉인 식당이다.
20200516_131047.jpg 간소한 테이블 세팅. 특이한 점은 다른 업스케일 광동 음식점과 달리 젓가락이 한 쌍이다. 하긴 딱히 두 개 있을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있다.
20200516_131036.jpg 핑크가 컨셉이라니 신기하면서도, 이걸 이렇게 세련되게 구현하다니 놀랍다.
1589643492666-3.jpg 인테리어가 너무 훌륭해서 감동받았다.
20200516_142202.jpg 블랙, 핑크, 골드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니.
20200516_131543.jpg Assorted dim sum platter와, 소룡포, 비트, 그리고 게살 트러플 딤섬을 주문했다.
20200516_131555.jpg 일반적으로 puff / bun 류는 필자와 아내 취향이 아니다.
20200516_131605.jpg steamed rice는 도전해보고 싶다.
20200516_131615.jpg 디저트로 망고 푸딩을 시켰다. 푸딩 위의 chilled mango cream, pomelo,... 이 메뉴가 위에 첨부한 드라이아이스 디저트이다.
20200516_133204.jpg 플래터. 우선 딤섬 크기가 다른 곳에 비해서 확실히 작다. 왼쪽부터 소고기 번, 하가우, 그리고 전복이 올라간 치킨 타르트. 전복 식감이 예술이었다. 강추.
20200516_133532.jpg 트러플 게살 딤섬, 송이가 올라간 슈마이, 그리고 비트 딤섬.
20200516_133541.jpg 개인적으로 딤섬은 예쁘게 만들기 참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홍콩에서 먹어본 역대 딤섬 중 가장 예뻤다.
20200516_133549.jpg 또 만와 딤섬은 크기가 작아서 입에 쉽게 들어가고, 들어가는 순간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20200516_133554.jpg 동양의 최고봉인 송이와 서양의 최고봉 트러플을 하나씩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송이가 좀 더 나은 것 같았다.
1589643492666-11.jpg 소룡포만큼은 좀 평범해서 아쉬웠다.
1589643492666-14.jpg 디저트는 망고 푸딩. 위에 망고가 들어간 우유 크림을 얹어주는데 식감을 부드럽게 해 줘서 좋았다.
1589643492666-15.jpg 또 마지막에 주는 쁘띠 four. 새장이 예뻤다. 살아있는 새였으면 어땠을까를 아내와 상상해 보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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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9643492666-17.jpg 옆 테이블에서 시킨 디저트의 플레이팅이 예술이다.
1589643492666-19.jpg 필자는 개인적으로 광동 특유의 스푸 같은 형태의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지만, 플레이팅이 화려해서 손님이 오면 대접할 만한 것 같았다.
20200516_143427.jpg 식사를 마치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좀 구경하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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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5점인 이유

나중에 한 번 정리할 예정이지만, 홍콩 미슐랭 딤섬집들 중 가장 맛있는 편에 속하는 것 같다. 이 곳 딤섬의 특징이라면 크기가 작아서 한 입에 먹기 좋고, 대신 풍미가 깊어서 입 안이 향으로 가득 찬다. 또한 딤섬을 예쁘게 만든 것도 거의 조엘 로부숑 레벨인 것 같았다. 흠잡을 데 없이 최고였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처음이었는데, 명불허전이었다. 서비스부터 인테리어까지 흠잡을 데 없었다. 특히 핑크 블랙 골드를 매치시킨 인테리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감동적이다. 자칫하면 상당히 촌스러울 수 있는데, 선을 잘 타서 엄청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가격이 2점인 이유

보통 좀 작게 먹으면 1인당 4만 원, 보통 1인당 5만 원 정도면 되는데, 이 곳 딤섬은 크기가 작아서 5만 원어치를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좀 덜하다. 그 점이 아쉬웠고, 차 값으로 1인당 만원 가량을 받는데 그것도 좀 비싸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차 퀄리티는 좋은 것 같았지만, 퀄리티를 좀 낮추고 가격도 좀 낮추면 어떨까 싶었다.


종합 한줄평

프랑스 조리법을 잘 배운 미슐랭 3 스타 셰프가 딤섬을 만든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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