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홍콩맛집] Locofama(로코파마) 후기

사이잉푼 브런치 맛집

by Elia
1592904601863-0.jpg 가지 샐러드 보울

평일 점심에 시간이 나서, 예전에 HKU에서 근무하던 아내를 둔 친구의 추천으로 Sai Ying Pun에 위치한 샐러드 맛집 locofama(로코파마)를 다녀왔다.


https://locofama.com/


Organic 한 것에 대한 상당한 집착이 느껴지는 가게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메뉴도 볼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하니, 가기 전에 살펴볼 것을 권한다.


평점

★★★★

분위기 ★★★

가격 ★★


후기

Screen Shot 2020-07-10 at 9.56.41 PM.png Sai Ying Pun 역에서 도보로 4분이다. 그런데 날도 덥고, 길도 좁고 경사져서 4분보단 길게 느껴졌다. 체감상 7분 정도..
20200623_143056.jpg 가는 길. 사이잉푼은 처음 가 보았는데, 무서운 곳이었다...
20200623_130340.jpg 사진엔 잘 안 나오지만 종업원도 레깅스를 입고 있는 그런 건강한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20200623_130408.jpg 이렇게 만들어진 샐러드도 있고, 샐러드의 프로틴, 야채, 소스를 믹스 매치해서 따로 만들 수도 있다.
20200623_130420.jpg 친구가 추천해 준 우롱 티 소바를 시켰다.
20200623_131038.jpg 과일 주스와 커피도 시켰는데, 주스 한 잔에 9천 원 정도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1592904601863-1.jpg 우롱 티 소바! 안에 참치 타다끼와 버섯이 들어가 있다.
20200623_131554.jpg 버섯 소스와 버섯, 참치로 씹는 맛을 주고 주키니로 아삭함까지. 식감과 풍미의 균형이 완벽했다.
20200623_131622.jpg 미소에 절인 가지가 들어간 케일 샐러드.
20200623_131627.jpg 가지 맛이 예술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식 가지 빼고 서양이나 중국식 가지 요리는 다 맛있는 것 같다.
1592904601863-2.jpg 깔끔.
1592904601863-3.jpg 어딘가 아쉬워서 디저트까지 먹었다.

맛이 4점인 이유

시킨 메뉴가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가지는 식감과 풍미가 완벽했고 미소 소스라는 독특함도 있었다. 추천받은 면 요리는 역시 맛있었다. 주키니, 버섯, 깨 등의 풍미가 소바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우롱 티 향과 조화를 이뤄서 맛있으면서도 특이한 향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스와 커피도 보통 이상이었다.


분위기가 3점인 이유

레스토랑은 작아서, 날씨 좋을 때 patio에 앉으면 좋겠지만, 실내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오히려 좀 좁고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적당히 깔끔하고 코지 한 분위기의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였다.


가격이 2점인 이유

샐러드 $118 + 소바 $128 + 커피 $45 + 주스 $60 + 디저트 $80 하면 일단 $431에 10% 서비스 차지까지 붙이면 둘이서 $474 (7만 2천 원 상당)이다. 맛만 생각해 보면 이 가격이 아쉽지 않지만, 분위기나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점심에 이런 곳에서 1인당 3만 5천 원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종합 한줄평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역시 건강도 돈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홍콩맛집] Gaddi's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