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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Jul 10. 2020

[홍콩맛집] Locofama(로코파마) 후기

사이잉푼 브런치 맛집

가지 샐러드 보울

평일 점심에 시간이 나서, 예전에 HKU에서 근무하던 아내를 둔 친구의 추천으로 Sai Ying Pun에 위치한 샐러드 맛집 locofama(로코파마)를 다녀왔다.


https://locofama.com/


Organic 한 것에 대한 상당한 집착이 느껴지는 가게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메뉴도 볼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하니, 가기 전에 살펴볼 것을 권한다.


평점

맛 

분위기 

가격 


후기

Sai Ying Pun 역에서 도보로 4분이다. 그런데 날도 덥고, 길도 좁고 경사져서 4분보단 길게 느껴졌다. 체감상 7분 정도..
가는 길. 사이잉푼은 처음 가 보았는데, 무서운 곳이었다...
사진엔 잘 안 나오지만 종업원도 레깅스를 입고 있는 그런 건강한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샐러드도 있고, 샐러드의 프로틴, 야채, 소스를 믹스 매치해서 따로 만들 수도 있다.
친구가 추천해 준 우롱 티 소바를 시켰다.
과일 주스와 커피도 시켰는데, 주스 한 잔에 9천 원 정도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롱 티 소바! 안에 참치 타다끼와 버섯이 들어가 있다.
버섯 소스와 버섯, 참치로 씹는 맛을 주고 주키니로 아삭함까지. 식감과 풍미의 균형이 완벽했다.
미소에 절인 가지가 들어간 케일 샐러드.
가지 맛이 예술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식 가지 빼고 서양이나 중국식 가지 요리는 다 맛있는 것 같다.
깔끔.
어딘가 아쉬워서 디저트까지 먹었다.

맛이 4점인 이유

시킨 메뉴가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가지는 식감과 풍미가 완벽했고 미소 소스라는 독특함도 있었다. 추천받은 면 요리는 역시 맛있었다. 주키니, 버섯, 깨 등의 풍미가 소바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우롱 티 향과 조화를 이뤄서 맛있으면서도 특이한 향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스와 커피도 보통 이상이었다.


분위기가 3점인 이유

레스토랑은 작아서, 날씨 좋을 때 patio에 앉으면 좋겠지만, 실내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오히려 좀 좁고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적당히 깔끔하고 코지 한 분위기의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였다.


가격이 2점인 이유

샐러드 $118 + 소바 $128 + 커피 $45 + 주스 $60 + 디저트 $80 하면 일단 $431에 10% 서비스 차지까지 붙이면 둘이서 $474 (7만 2천 원 상당)이다. 맛만 생각해 보면 이 가격이 아쉽지 않지만, 분위기나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점심에 이런 곳에서 1인당 3만 5천 원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종합 한줄평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역시 건강도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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