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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Jul 11. 2020

[홍콩맛집] Tosca di Angelo 후기

미슐랭 1 스타 이탈리안 레스토랑

완벽한 균형의 알단테 mezzi paccheri

홍콩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가고 싶었던 곳을 부랴부랴 가보는 와중에 리츠 칼튼 호텔 안에 위치한 2020년 현재 미슐랭 1 스타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Tosca di Angelo를 방문하였다.


https://www.ritzcarlton.com/en/hotels/china/hong-kong/dining/tosca


홈페이지에 메뉴가 잘 나와있고 그곳에서 예약도 가능하니 참조할 것을 추천한다.


4코스까지 있지만 2 코스만 해도 충분히 가성비 괜찮은 식사가 가능하다.


평점

맛 

분위기 ★★

가격 


후기

Kowloon 역에서 내려서 엘레멘츠 몰을 걸어서 리츠 칼튼 호텔로 가면 된다.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꼭대기 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라, 내부도 아름답지만 뷰가 예술이다.
창가 자리로 달라고 해서 창가에 앉았더니 마침 홍콩 하늘 맑음!
침사추이와 센트럴 전경. 미드레벨까지 잘 보인다.
테이블은 화이트와 블루가 콘셉트이다.
이런 느낌.
메뉴는 날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지만, 현재 홈페이지 기준 메뉴이다.
아무렇게나 구성 가능하고, 2 코스는 $448, 3 코스는 $508, 4 코스는 $698이다. 우리는 3 코스와 4 코스를 택했다.
식전 빵을 주기 전에 올리브유를 고를 수 있게 해 준다.
5개를 각 설명해주는데, 우리는 비교를 해 보고 싶어서 3 개를 골랐다.
보기엔 똑같다.
그리고 나온 통밀 사워도우 식전 빵과 먹어 보았는데,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두 개만 구분이 가능한 것 같다 ㅎㅎ
아뮤제 부쉬로 나온 가스파쵸.
평범한 가스파쵸인 줄 알았더니 띄용. 밑에는 치즈 푸딩. 훌륭했다.
아내의 애피타이저. 방울토마토와 부라타 치즈.
바질과 안쵸비로 풍미를 더했지만, 역시 부라타는 부라타... 평범했다 ㅎㅎ
필자의 연어 애피타이저.
아스파라거스, 연어, 케이퍼, 유자 등의 조화가 좋았다. 아스파라거스는 건강한 맛과 색을 내서 여러모로 좋아하는 식재료이다.
필자의 쵸리조 푸실리. 상당히 오래 씹어야 하는 알단테였고, 첫인상은 평범한 토마토소스였다.
그런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있고, 소스의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쵸리죠 튀김은 감흥 없었지만 나머지는 대단했다. 다시 먹고 싶은 디쉬이다.
아내가 주문한 메찌 파케리. 이 식당의 시그니처 디쉬이다.
왜 시그니처인지 바로 알 수 있는 맛이다. 딜과 해산물 소스의 조화, 그리고 알 단테 면의 씹는 맛의 균형이 완벽했다. 최고였다.
이제 고기.
아내가 주문한 농어. 평범했다.
아주 맛있지만 먹고 나서 바로 잊히는 평범한 맛있음이었다 ㅎㅎ
필자의 돼지고기 스테이크.
식감이 너무 부드럽고 겉에 둘러싸인 소금(?)과도 너무 잘 어울렸다. 다시 먹고 싶은 맛이다.
아몬드 케이크 디저트. 맛은 그냥 그랬다.. 아몬드 케이크에서 산미가 빡 느껴지는데 음... 그냥 티라미수 시킬걸...
그리고 가져온 쁘띠 4.. 가 아닌 쁘띠 3에 감동문구가.
감동받은 나머지 계획에 없던 커피를 시켜버렸다.

맛이 5점인 이유

디저트가 아쉬워서 사실 5점을 주기에 약간 꺼려지는 맘이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파스타가 너무 훌륭했다. 정말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었던지라, 5점을 준다. 홍콩 최고의 파스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홍콩 리츠칼튼 꼭대기 층, 이라고만 하면 분위기 5점이 설명될 것 같다. 가족 모임, 데이트, 친구와의 모임, 비즈니스 미팅 등 모든 경우의 모임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격이 3점인 이유

위치가 위치인지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2 코스 7만 5천 원 옵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식전 빵과 아뮤제 부쉬가 나오기 때문에, 파스타 + 메인으로 2 코스만 먹어도 상당히 훌륭한 식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 나머지 가격들은 여타 프리미엄 호텔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종합 한줄평

홍콩 최고의 뷰와 어울리는 최고의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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