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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Gaddi's 후기

미슐랭 1 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by Elia
20200620_134332.jpg 수프를 따르기 전의 플레이팅 조차 완성도가 훌륭하다.

침사추이 페닌술라 호텔에 위치한 2020년 미슐랭 1 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Gaddi's를 다녀왔다.


페닌술라 호텔 내부의 레스토랑이 모두 그러하듯, 완성도가 훌륭한 레스토랑이었다.


https://www.peninsula.com/en/hong-kong/hotel-fine-dining/gaddis-french-restaurant


홈페이지를 통해 메뉴 확인이 가능하고, 그냥 방문해서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예약을 반드시 하고 갈 것을 추천한다.


평점

맛 ★★★★★

분위기 ★★★★

가격 ★★


후기

Screen Shot 2020-07-02 at 2.17.51 PM.png Tsim Sha Tsui 역 L3 출구를 이용하면 눈 앞에 바로 페닌술라 호텔 입구가 보인다.
20200620_150810.jpg 호텔 1 층에서 입구를 찾을 수 있다.
20200620_150641.jpg 들어가면 굉장히 클래식한 엘리베이터 하나가 있어서, 이걸 통해서 레스토랑으로 갈 수 있다.
20200620_150721.jpg 남자들이 좋아하는 기계식 버튼.
20200620_145935.jpg 진짜 레스토랑의 입구이다.
20200620_145950.jpg Forbes에서 준 상패와 미슐랭 1 스타 상패가 입구에 놓여 있다.
20200620_124511.jpg 화장실 가는 길마저도 클래식한 분위기.
20200620_124604.jpg 탄산수를 와인 글라스에 담아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테이블은 널찍하고 세팅은 깔끔하다.
20200620_124926.jpg 우리가 먹은 4 코스 메뉴. 1인당 세금 포함 12만 원 정도이다. 물을 더하면 13만 원 정도.
20200620_124930.jpg 디너에 제공되는 30만 원 이상의 코스 메뉴도 있다. 누가 먹을는지...
20200620_125827.jpg
20200620_125409.jpg 버터가 나온다. 소금이나 후추 용기도 세련되어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20200620_130248.jpg 사워도우 브레드는 트롤리에서 간지 나게 썰어준다.
20200620_130251.jpg 불란서 아재 간지 확대 샷. 오른쪽 바구니에 담긴 빵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1592719018652-0.jpg 우린 하나씩 맛을 보고 싶어서 하나씩 골랐다. 사워도우는 남겨서 포장을 했다.
20200620_130830.jpg 아뮤제 부쉬는 무언가 타르타르에 폼으로 덮은 것이었는데, 내용물이 기억이 안 난다...
20200620_130845.jpg 폼도 허브로 만든 굉장히 풍미가 상큼한 폼이었다.
20200620_131831.jpg 생선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20200620_132800.jpg 필자가 주문한 고등어 전채.
20200620_132814.jpg 고등어 숙성 타다끼 위에 김가루 올린 칩과 말린 버섯으로 식감을 더했다. 고등어를 좋아하는 필자는 좋았으나, 아내는 냄새를 싫어했다.
1592719018652-3.jpg 아내가 시킨 부라타 판나코타.
1592719018652-4.jpg 그러나 문어가 너무 맛있어서, 부라타 풍미보단 문어 맛만 기억에 남는다 ㅎㅎ 거의 인생 문어 수준이었다.
20200620_134332.jpg 그다음은 콩 수프. 스윗브레드 햄과 크로케 같은 튀김이 들어가 있다.
20200620_134504.jpg 개인적으로 미슐랭 레벨의 수프는 이렇게 눈 앞에서 따라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두 번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으니.
20200620_135434.jpg 필자의 메인은 관자이다.
20200620_135439.jpg 관자와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폼.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다. 밑에 리조또도 좀 깔려있다.
20200620_135516.jpg 아내가 주문한 연어구이.
1592719018652-13.jpg 망고가 올라간 것이 특색이다. 연어는 미디엄 정도의 굽기라 속은 생연어의 부드러움 식감이 살아있다.
20200620_140936.jpg 필자의 커피 디저트. 개인적으로 위에 덮은 이불 같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20200620_140942.jpg 프렌치 레스토랑 코스는 디저트를 항상 기대하게 만든다.
20200620_141012.jpg 아내의 벌집 디저트.
20200620_141019.jpg 꿀맛 아이스크림 주위를 라임 무스로 두르고 바나나 케이크를 벌집 모양으로 형상화해서 올렸다. 상큼해서 좋았다.
1592719018652-15.jpg 쁘띠 푸르와 커피까지.
20200620_145813.jpg 남은 빵과 초콜릿을 싸 달라고 하니 이렇게 예쁜 상자에 담아 주었다.

맛이 5점인 이유

식전 빵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메뉴가 맛이 흠잡을 데 없고 시각적으로도 완벽했다. 특히 플레이팅이 환상적이어서 먹는 내내 즐거운 기분이 들었고, 다음 디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재료들의 굽기나 신선도도 훌륭해서 흠잡을 데 없었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종업원들의 서비스 역시 완벽하다. 페닌술라 호텔 근처도 워낙 아름답고, 호텔 내부 또한 우아해서 즐기는 데 지장이 있는 요소가 전혀 없다.


가격이 2점인 이유

맛도 완벽하고 분위기도 완벽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런치 1인당 13만 원은 좀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좀 더 저렴한 런치메뉴가 있으면 어떨까 싶다만, 이렇게 비싸게 해도 예약이 만석인 걸 보면, 그다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 가격이 비싸긴 해도, 돈 값을 못 하는 레스토랑은 아니다. 다만, 보다 저렴하게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다른 레스토랑도 있으니, 홍콩에 오래 거주한다고 해도 자주 방문하지는 못할 것 같은 레스토랑인 것 같다.


종합 한줄평

비싼 가격을 받으면 그만큼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의 기준도 올라가는데, Gaddi's는 그 기준을 맛으로 멋으로 완벽하게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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