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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파불라(Pabulla) 디너 후기

서울에 몇 없는 사천요리 전문점

by Elia
20210804_200159.jpeg 썸네일로 사용하기에 예쁜 것 같은 마파두부

청담 명품거리에 위치한 서울에 몇 안 되는 하이엔드 사천요리 전문점 파불라.

생긴지는 3-4년 된 거 같은데, 아직 손님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인 곳이다..ㅠㅠ

필자와 아내는 사천요리를 매우 좋아하는데, 한국에 막상 제대로 하는 사천요리 전문점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항상 아쉬움이 큰데, 파불라가 그 아쉬움을 잘 달래준다.

부디 많은 분들께 잘 알려져서 손님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를 남긴다.


후기

1628321536273-0.jpeg 파불라. 맵지 않을까 걱정, 이란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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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런 식. 룸도 구비되어 있다. 깔끔하다.
1628321536273-2.jpeg 이런 마스크가 매장 내부 곳곳에 있는데, 사천지역 전통 가면인가...?
20210804_202013.jpeg 셰프님들이 근본 사천요리 전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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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티를 선택할 수 있다. 티는 공짜이다.
20210804_184557.jpeg 우리가 주문한 코스. 마라마라 코스이다.
20210804_184414.jpeg 테이블 세팅은 깔끔하다.
20210804_185445.jpeg 첫 요리는 구수계.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요리이다. 닭고기 밑에 오이가 깔려있다. 상큼하면서 닭고기는 부드럽다. 매콤 상큼한 좋은 전채요리이다.
20210804_190634.jpeg 두 번째는 필자가 완전 감동한 수프이다. 닭고기를 완전히 작게 다져서, 두부 같은 식감을 만들었다. 이 정도면 미슐랭 스타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혁신적이었다.
1628321536273-11.jpeg 다음은 차나무 버섯볶음이다. 얼얼한 맛이 먹을수록 느껴진다. 버섯이 뻣뻣하면서도 부드럽고, 식감이 묘하다. 코스 중에서 가장 좋았던 요리이다.
1628321536273-10.jpeg 다음은 소프트셸 크랩. 일반적으로 소프트셸 크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접시는 환상적이었다. 추천추천 강력추천.
1628321536273-9.jpeg 다음은 양갈비. 양갈비 굽기가 딱 좋아서 입에서 녹는 식감이다. 최고였다.
20210804_193007.jpeg 같이 준 화자오 소금(좌)이 사천요리의 정체성을 더해준다.
20210804_194208.jpeg 다음은 마라룽샤. 오히려 코스 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요리이다. 해산물 식감도 그렇고, 면 식감도 그렇고, 어딘가 부족했다. 전체적인 볶음의 풍미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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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마파두부이다. 두부는 부드럽고, 소스엔 콩으로 만든 장과 다진 돼지고기가 풍족하게 들어가서 풍미가 넘친다. 훌륭했다.
1628321536273-5.jpeg 마지막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특별할 건 없지만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다.

종합 한줄평

한국에도 짜장면을 팔지 않는 중국음식점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파불라가 딱 그러하다. 중국 요리는 지역마다 차이가 천차만별인데, 그중에서도 사천요리는 본인들의 색을 강하게 갖고 있는 요리라서 한국에서 먹는 중식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천요리 마니아로서 이런 식의 레스토랑이 많이 생겨나길 더 바라는 바이다. 파불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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