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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Nov 10. 2021

미국 아빠일기 3편: 입덧하는 아내

아내가 예전부터 말하길, 장모님과 처제가 입덧이 없었으니, 자기도 없을 거라고 했으나,


임신 6주차인 현재 입덧을 꽤 심하게 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누워있어도 괴롭다고 눈물이 날 지경인 정도...


숙취가 매우 심한 날과 유사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깨지 않으니 더 괴로운 것이다.


물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조금씩 완화되기도 하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괴로운 나날들이다.


병원에 전화해보니 간호사가 Vitamin B6(25mg)와 Doxilamin이 들어간 Unisom(25mg)을 한 알씩 먹으라고 했다.


좀 찾아보니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약이라 임산부들이 많이 먹는 약인 것 같았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입덧 약인 듯

문제는, 이 약을 먹어도 약간의 개선은 있으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게 되는데, 설거지를 하거나, 밥을 종종 해 주거나 하는 것들...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는 주의라서 하고는 있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나름대로 난이도가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튼 빨리 입덧이 사라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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