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사 동료들을 만나느라 잠실 에비뉴엘을 방문하게 되었다.
에비뉴엘 6층에 원래 있던 쌩 메종이 없어지고 새로 생긴 스시 이세이를 방문해 보았다.
따로 홈페이지는 없는 것 같고, 캐치테이블 통해서 예약 가능하다.
https://app.catchtable.co.kr/ct/shop/isei_jamsil
그럼 후기 시작한다.
후기
이름이 목탄장인데 와인 다이닝이라고? 꽤 기대되는 조합이다. 스시 이세이 옆집에 생긴다고 한다 ㅎㅎ 먹어보고 갈 수 있으려나.. 스시 이세이라고 한글로도 쓰여있지 않다고? 도전적인 외관.. 깔끔하고 모던하다. 그냥 매장도 있고, 룸도 있고, 다찌도 있다. 런치 룸코스는 7만 원이고, 런치 다찌 오마카세는 6만 원이라고 블로그에 나오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룸은 이런 식이다. 어둡고, 시끄럽진 않지만 라운지 음악이 나오는...ㅎㅎ 젊은 감성이다. 세팅 깔끔. 기대가 된다! 1번은 트러플 오일 계란찜. 감자를 섞었나? 싶은 식감과 향이었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보다 상큼하게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두 번째는 사시미 코스. 왼쪽부터, 고등어, 도미, 광어, 참치뱃살, 참치등살, 그리고 누워있는 방어. 생강, 단무지 등등 곁들인 찬들도 맛있었다. 사시미는 특별할 것 없이 잘 숙성된 맛이었다. 훌륭했다. 셋째 코스는 치라시. 간이 좀 셌다. 밥과 건더기 비율은 훌륭했고, 내용 중 오징어가 식감을 좀 방해한 느낌을 제외하면 모두 훌륭했다. 맛있었다. 튀김은 정통 일식 느낌이 아니라 한국 후라이드 치킨같은.. 두껍고 바삭한 튀김옷이었다. 맛은 있는데.. 그래도 역시 얇고 뽀송뽀송한 쪽이 낫지 않나 싶다. 물론 맛있게 먹었다. 냉소바 식사와, 유자 아이스크림 + 뜨거운 말차로 마무리. 둘 다 평이하게 맛있었다. 종합 한줄평
단점부터 말해보자면,
1) 사시미 --> 치라시 --> 튀김 --> 소바라는 순서가.. 이게 맞나 싶었다. 단백질, 탄수, 튀김, 탄수, 이 조합이.. 그냥 소바를 빼고 튀김이랑 치라시 같이 주고 가격을 낮추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
2) 사시미랑 치라시는 괜찮은데, 나머지는 너무너무 평이해서 7만 원이란 가격을 방어를 못하는 것 같았다.
3) 4인 테이블인데 성인 남자 두 명이 한쪽에 앉는 게 묘하게 불편한 것 같은 묘하게 요상한 테이블 크기...
장점을 말해보자면,
분위기 훌륭하고, 서비스 훌륭하고, 맛도 훌륭한 축이다.
잠실에서 얌전하게 식사하기에 괜찮은 장소인 것 같다.
이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