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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중식당 도림 코스와 단품 비교

소공동 코스와 잠실 단품 식사 후기

by Elia

이번에 서울에 머물면서 소공동 도림 한 번, 잠실 도림 한 번을 다녀왔다.


코스는 불만이었고 단품은 대만족이어서, 각각의 후기를 묶어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홈페이지 링크는 필요 없을 것 같지만서도, 구색 맞추기 용으로 첨부한다.


소공동 도림: https://www.lottehotel.com/seoul-hotel/ko/dining/restaurant-toh-lim.html

잠실 도림: https://www.lottehotel.com/world-hotel/ko/dining/restaurant-toh-lim.html

그럼 후기 시작한다.


후기

20230907_143534.jpg 소공동 롯데호텔. 항상 교통이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송파구민의 편견이지만..
20230907_121924.jpg 조카 돌잔치 참석 기념인데, 필자는 돌보다 음식에 관심이.. 미안하다 조카야.. 넌 건강한 것 같더라...
20230907_122818.jpg 그래도 생일은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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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대여 최소비용 맞추느라 20만원짜리 코스였다. 이럴 때 후기를 꼭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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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불도장. 광동에서 많이 먹었던 스타일의 수프인데, 훨씬 정돈되어 있다. 돼지고기 버섯 닭고기 뭐 좋다는 건 다 넣었는데 균형이 잡혀있다.
20230907_125809.jpg 코스 중 가장 맛있었던 해분소스요리. 게알이 야무지게 들어간 소스가 평범한 게살 소스랑은 또 조금 다른 향이었다. 보다 풍미가 보강된 게살소스 같은.. 매우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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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는 매우 평범... 좀 더 맛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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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 소스 안심과 아스파라거스. 맛은 있는데.. 좀 짠 것 같기도 하고.. 뭔가 크지 않은 그릇인데도 약간 맛이 질리는 느낌이 있었다. 너무 향이 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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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매우 평범. 20만원짜리 코스를 먹어도 짜장면은 똑같구나... 싶었다. 한우가 들어갔다는데, 풍미 면에서 큰 차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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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디저트는 블루베리? 요거트와 홈런볼. 저 요거트가 나름 상큼고 뒷맛이 깔끔해서 괜찮은 후식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소공동 도림 코스 요리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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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실로 가보자. 후기를 작성하면서 보니까, 잠실 도림은 "도림 - 더 칸톤 테이블"이라고 해서 이름이 다르긴 하다. 보다 본격 광동식을 지향하는 듯 하다.
20230917_180021.jpg 으리으리한 복도를 지나
20230917_180142.jpg 모던한 내부를 지나
20230917_175911.jpg 으리으리한 석촌호수뷰 테이블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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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세팅 깔끔하다. 홍콩 미슐랭 스타 광동식당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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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우선 전채로 마라 오이 무침 시킨다. 캔톤 테이블이라고 하니까 홍콩에서 먹었던 그대로 시켜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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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리스피 새우 창펀은 시켜야지.. 그리고 쯔란향 갑오징어 시켜본다. 여기에 사진에 없는 양장피 하나와 솥밥 하나 더 시켰다.
20230917_180158.jpg 기본 찬은 특이사항 없었다. 평범하니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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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도 시키니까 으리으리하게 마련해준다. 작정하고 미슐랭 스타 노리는 식당으로 만든 듯 하다. 딱 홍콩 스타일 ㅎㅎ 티도 두 개 시켜서 먹어봤는데 둘 다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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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제부시는 비트, 해파리, 그리고.. 버섯이었나...? 아뮤제부시 특: 먹고 1분 지나면 기억 안 남.
20230917_181809.jpg 엄마가 강력 ㅊㅊ해서 주문한 양장피. 개인적으로는 너무 진부한 느낌이었다. 걍 어딘가에서 먹어본 맛.
20230917_181820.jpg 반찬으로 시킨 마라 오이무침. 양념이 확실히 느껴지고 풍미가 찐해서 너무 맛있었다. 담에 또 가도 또 시킬 것 같은 접시.
20230917_181855.jpg 보통 홍콩 고급 중식당에서 필자와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딤섬 메뉴인 새우튀김 창펀. 맛있었으나, 최고라고 하기엔 기름 맛이 좀 느껴진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먹을 듯
20230917_183053.jpg 대망의 쯔란 갑오징어. 미친 맛이었다. 같이 나온 고추까지 완벽했다. 오징어는 부드럽고 깔끔한데, 쯔란이 야마를 빡. 쯔란 싫어하시는 분만 아니라면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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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두부와 가지 솥밥. 두부와 가지가 좀 더 바삭하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훌륭했다. 소스가 좀 많은 부분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이렇게 후기 끝.

종합 한줄평

소공동 도림은 흔하디 흔한 서울 고급 호텔 중식당 느낌이었다. 30년 전이랑 지금이랑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메뉴 구성과 맛..

반면에 잠실 도림은 나름 홍콩 본토 스타일로 해 보려는 것 같아서 칭찬해주고 싶은 느낌이었다.

잠실 도림에서 쯔란 갑오징어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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