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온달에서 처가댁 식구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어머니는 온달을 꽤 좋아해서 왕왕 갔었는데, 어머니 외의 사람과 온달을 가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아마도 한정식이라 사람들이 외식 옵션으로 잘 선택하지 않는 것 같다.
실제로 온달에 가면 한국 사람보다 일본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ㅎㅎ
https://www.walkerhill.com/dining/On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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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등 설명은 위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온달 14만 5천 원짜리 궁중상차림 코스 후기 시작한다.
후기
워커힐 호텔 안 2층에 중식당 금룡, 뷔페인 더뷔페와 함께 위치한 한식당 온달 내부는 이런 식. 룸 위주이고, 홀도 몇 테이블 있다.
우리가 식사할 룸. 아기가 혼자 구경 중... 아기의자와 아기 식기. 너무 귀엽다 ㅎㅎ 하이 체어도 깨끗했다.
테이블 세팅 깔끔.
백세주가 들어간 조선 하이볼..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육아 중이라 못 먹어본 게 아쉽다. 다음엔 꼭... 3만 5천원짜리 어린이 반상이 먼저 나왔다. 아기들은 이걸로 배를 채운다. 삼품 냉채. 평범한 맛인데.. 편육은 꽤 맛있었다. 독특하다고 느낄만한 건 없었다. 조리장 특선죽은 호박죽. 역시 매우 평범.. 본죽과 분간 불가하다. 온달의 시그니처와 마찬가지인 전복구이. 돌 위에 빠다를 바른 전복이 나온다. 2인당 돌 하나씩이다. 버터 전복구이라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식감도 쫄깃하면서 질기지 않았다. 생선회와 문어 소라 숙회. 매우 평범한 맛이었으나 맛있게 평범했다. 와사비에 금박을 올린 것이 특이점이었다. 그리고 단호박, 대구, 해물완자전, 그리고 사태. 역시 또 평범.. 한식에선 특이함을 기대하는 건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전부 맛있었다. 농어구이. 라고 메뉴에 써 있지만 사실상 농어튀김이 맞지 않나 싶다. 간장소스와 함께라 이자카야 스타일 느낌이다. 당연히 맛있었는데, 식감이 더 아삭하면 더 좋을 듯. 한우 너비아니와 구운 야채인데, 부위가 살치살인가? 뭔가 기름기가 많은 부위인 것 같았다. 그러므로 매우 맛있었다. 식사는 냉면, 도가니탕, 육개장, 대합탕, 비빔밥 중 고르는 것인데, 냉면을 골랐고 상당히 만족했다. 육향이 진한 육수에 정갈한 메밀면. 사실상 코스 중 베스트였다. 디저트로 마무리. 디저트 역시 평범했다 ㅎㅎ 이상 사진 끝. 종합 한줄평
코스 구성 좋고 분위기 좋고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데, 너무너무 평범한 메뉴 구성인 것을 생각해 보면 한국 사람들이 저 돈을 내고 자주 먹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뭔가 손님과 조용히 얘기하고 싶을 때, 아니면 워커힐에서 다른 식당이 전부 예약이 안될 때만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상 워커힐 한식당 온달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