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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Sep 25. 2023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 런치 오마카세 후기

2023년 9월 런치 23만 원 / 한승희 셰프님

이번 서울 여행의 마지막을 아리아께 스시로 장식했다.


전화로 예약했고, 전화해서 아무 때나 남는 날 있냐고 물어봤더니 마침 출국하기 전날 점심시간이 남아서 그때로 예약했다.


21년 9월에 이미 한 번 리뷰한 적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보다 간략하게 감상평 위주로 리뷰해 본다.


(21년 9월 리뷰: https://brunch.co.kr/@eliarhocapt/189)

서울 신라호텔 아리아께 페이지 링크: https://www.shilla.net/seoul/index.do

그럼 후기 시작한다.


후기

장충동 신라호텔 2층에 위치한 일식당 아리아께. 입구는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2021년 9월에 비교해서 풀이 많이 자랐는데.. 그 풀이 자란건지 새 풀을 꽂은건지...ㅋㅋㅋ
테이블 세팅 그대로.
접시도 그대로다.
생강과 무 스타일도 그대로다. 와사비는 코지마와 마찬가지로 풀향 가득한 상급인데, 좀 더 매콤함이 있어서 더 좋았다.
처음 나오는 전복찜이랑 양파+완자국은 그대로였다.
첫 점은 광어인데, 다시마 향이 일품이다. 다시마 향 때문인지, 첫 점부터 아리아께는 역시 최고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도미를 다져서 주는 것과 무늬 오징어도 소금+유자에서 시소로 바뀐 것 빼고는 비슷했다.
새우도 보리새우 차새우 독도새우 삶아서 주는 것보단 역시 생 단새우 주의인데 역시 단새우였다. 셰프가 나와 공감하시는 분인가...
참치 등살, 뱃살, 우니 전부 예전과 비슷했고,
코끼리 조개였는지 북방조개였는지 아무튼 식감 특이하고 재밌었지만 필자에게 조개는 역시 조개... 생선들보단 별로인 것 같다.
2021년엔 샛돔 튀김이었는데 이번엔 갈치 튀김. 필자는 이 쪽이 더 나았던 것 같다. 남방즈케 스타일이었던 지난번이 좀 더 독특하긴 했지만.
전갱이, 미리 치라시? 장국 모두 예전과 비슷했다. 전갱이는 뭔가 기름기가 부족했던 듯..
이번 코스 중 가장 독특했던 훈제 갈치. 볏짚에 훈제했다고 한다. 밸런스가 완벽했냐? 하면 모르겠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다. 역시 밸런스를 어느정도 깨야 독특함이 생기는 듯.
고등어 참치 전부 예전과 비슷했으나 고등어는 오늘 고소함보단 비린 맛이 강했던 부분이라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 같음.
아리아께.. 더 나아가 기요다 스시의 시그니처 격이라 할 수 있는 장어. 이번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정말 완벽했다.
마지막 무쌈과 깨 아이스크림도 지난번과 비슷하게 맛있었다. 이렇게 코스 끝.
코지마로 떠나신 김우태 셰프님께 서빙받았던 자리에서 이번엔 한승희 셰프님이 서빙해 주셨다.

종합 한줄평

가격도 비싸고 예약도 힘들지만, 10만 원짜리 두 번 갈 바엔 아리아께 한 번이 낫고, 미슐랭 3 스타의 의미처럼 시간이 될 때 들르는 식당이라기보단, 식당이 시간이 날 때 휴가를 써서라도 찾아가 보는 식당이 아닐까 한다. 한국에서 명실공히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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