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사는 그 집이, 윤리적으로 보면 투러브보단 좀 낫고, 변태스러움으로 보면 투러브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이 노래는 헤어진 옛 애인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집까지 쫓아가서 그 집이며 니 애며 니 차며, 다 나와 함께 꾸렸어야 하는 인생인데!!! 라면서 괴로워하는 내용이다.
한국에서 이런 소재로 메인스트림에서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앞으로 몇 년이 더 지나야 나올까?
꼭 미묘한 감정을 말해야 좋은 작품일까?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미묘한 감정도 존재하는 감정임을 인정하고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서는 맞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도 결국 사람이라 사회적인 시선도 있고, 가족들의 평가도 있고 등등 어려운 부분이 많을 텐데, 이렇게 작품으로 만들어줘서 이야깃거리도 생기고, 실제로 노래도 꽤 좋다. 그러므로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생각이 된다.
덕분에 필자도 이렇게 글 하나 싸고..ㅎㅎ
아무튼 이 두 노래를 만약 모르셨던 분들이 있었다면 이 기회에 꼭 들어보시기 바란다.
PS: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에 대해서 마이노스라는 언더그라운드 래퍼가 답가?를 만든 곡이 있는데, 제와피가 여자를 쳐다볼 때 그걸 또 집에서 쳐다보는 남편의 시점에서 서술한 노래다. 이 노래도 재밌으니까 같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