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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Feb 06. 2024

하와이 오아후 9박 10일 여행 후기 1편

아기 둘과 어른 다섯의 여행

하와이를 다녀왔다.


2021년에 처음 가 본 이후로 이번이 세 번째이다.


가도 가도 볼 것 할 것이 끊이지 않고, 감흥이 줄지를 않는 하와이.


숙소, 할 것, 먹을 곳들을 사진 중심으로 리뷰해 본다.


숙소 1. Trump International Hotel Waikiki

로비부터 삐까뻔쩍
방은 딜럭스 투 베드룸이었다. 아기들이 방에서 엄마랑 자고, 나랑 동서는 소파베드에서.. 방에 세탁기가 있어서 5박 체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시티뷰인데 오션도 꽤 잘 보인다 ㅎㅎ 굳이 오션뷰 할 필요 없는 듯? 가격을 보니 시티뷰나 오션뷰나 가격도 비슷하다.
수영장은 크지 않은 인피티니티 풀이 전부인데, 아기들도 입장이 가능해서 좋았다.

트럼프 호텔 후기:

1. 주차는 발레만 되고 박당 $50인데 근처 호텔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았다.

2. 서비스가 미국 기준 말도 안 되게 빠르고, 서울 호텔들과 비교해 봐도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어서 놀랐다. 보통 미국 특유의 느리고 좀 답답한 게 있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 홍콩 스타일 빠릿빠릿 서비스였다.

3. 바다도 가깝고 와이키키 식당가도 가깝고 해서 이래저래 완벽했다. 방 퀄리티도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4. 유일한 단점을 찾아보자면 소파베드 매트리스가 구리단 것? 근데 뭐 소파배드 치고 퀄이 좋다고 느껴본 건 없는 것 같으니까 단점도 아닌 것 같다.


숙소 2. Sheraton Waikiki Beach Resort


21년과 22년에도 묵었던 곳이라, 내부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다. 방 내부는 나쁘지 않은 느낌.. 방으로서는 특별할 것 없다. 수영장 특화라...
oceanfront 뷰가 있고, partial ocean view인가 하는 게 있는데, 그렇게 하면 이런 뷰다. 한 번 해보고 나서는 그냥 시티뷰로 한다 ㅎㅎ
말이 안되는 뷰의 인피티니 풀이 있는데, 성인 전용이다. 하나 오기 전까진 야무지게 놀았던...
폭풍육아하느라 수영장만 찍은 사진은 없지만.. 좌측 사진처럼 얕은 풀이 두세개 있고 선베드가 둘러싸고 있다. 우측처럼 자쿠지도 두 개 있어서 뜨끈한 물 별미이다.

셰라톤 후기:

1. 관광객, 특히 유아 동반 가족이 가기 최적의 호텔이다. 호텔 방은 별 거 없이 기본만 하는데, 베드가드도 있고 매트리스도 괜찮고, 기본은 훌륭하다.

2. 수영장에 모든 걸 몰빵한 느낌인데, 수영장이 너무 훌륭하다. 인피티니 풀 완벽하고, 가족용 풀도 널찍하고 미끄럼틀도 있고, 애들과 같이 놀기 너무 좋다. 바닷가도 바로 붙어있어서 편리하다.

3. 로열 하와이안 센터랑 붙어있는 것도 너무 편리한 점이고, 셀프파킹 일당 $50, 발레파킹 일당 $60인데, 발레파킹 추천이다. 셀프로 하면 꽤 걸어야 해서.. 물론 애가 없으면 셀프로도 충분할 것 같다.

4. 트럼프와 비교하자면, 같은 값이면 트럼프가 낫다. 레지던스 식으로 부엌과 세탁기가 있어서... 근데 같은 값이 아니라, 4박 이하면 셰라톤이 나을 것 같고, 5박 이상이면 트럼프가 낫지 않을까 싶다.


할 것 1. 마카푸 포인트 트레일

https://maps.app.goo.gl/ice8Zbi5Nop6dir76

하와이 어딜 가든 경치가 좋지만, 그 중에서도 오션뷰가 끝내주는 하이킹 트레일. 모든 구간이 포장길이라, 난이도 제로이다. 유모차와 함께도 가능하다. 1 시간 미만.
가는 길에 다이아몬드 헤드도 보인다. 뷰가 최상이다.

마카푸 트레일 후기:

1. 특별히 팁이랄 게 없이 매우 간단한 트레일이다. 대략 정상까지 한 시간 미만이면 도착한다.

2. 주차도 보통 용이하고.. 정말 팁이랄 게 없다 ㅎㅎ 주차장 근처에 마트 같은 게 없으므로 물 정도는 챙겨가는 게 좋다.


할 것 2. 하나우마 베이

https://maps.app.goo.gl/7DWPEa7HAh9N42a89

하나우마 베이 후기:

1. 워낙 유명한 곳이라 후기를 찾아보기 쉽겠지만, 대략 매우 예쁜 곳이고,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이다. 고등어 같은 크기의 생선들이 발에 차인다.

2. 48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아침 일찍 가는 게 그늘을 선점하기 좋다. 보통 동양인들이 그늘을 선점하고 서양인들은 땡볕, 바다 앞을 선점한다.

3. 마카푸 트레일과 마찬가지로 근처에 마트나 식당이 없으므로 물이나 음식을 싸가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 기념품 판매샵이 있긴 한데, 거기서 음식을 파는지는 모르겠다.

4. 스노클링 안 할 거면 수영만 하기에는 산호가 많아서 딱히 좋은 편은 아니다. 스노클링 안 할 거면 굳이 안 가도 될 듯.


할 것 3. Sea Life Park Hawaii

https://maps.app.goo.gl/9p7R9BHjBQuRyBts7

대략 돌고래 쇼를 볼 수 있는 자그마한 씨월드이다. 작긴 한데, 있을 건 다 있고, 프로그램이 타이트해서 돈값을 충분히 하는 느낌이었다.
바다거북이 밥도 주고 펭귄도 보고.. 사진은 펭귄이 굴에서 잘 안 나와서 당황하고 있는 아기 사진 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새 밥 주기. 나무막대기에 밥을 달아줘서 새가 그걸 먹으러 매우 가까이 오는데, 아기도 필자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씨 라이프 파크 후기:

1. 인당 입장료 $40인데 세네 시간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으니, 시간당 $10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격은 굉장히 훌륭한 것 같다.

2. 내부에 식당이 있는데 음식 퀄이 굉장히 별로라서... 근데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것 같다.

3. 돌고래와 범고래가 교배해서 낳은 종이 두 마리가 있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 그런 일도 가능하구나... 아무튼 상당히 추천이다. 특히 아기가 있는 가족에게 추천.


할 것 4. Lyon Arboretum

https://maps.app.goo.gl/hnyDQjvq7hvonxS9A

하와이 주립대에서 관리하는 식물원이다. 그러므로 입장료도 무료이면서 잘 관리되어 있다.
코스가 여러개라,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정도 둘러볼 수 있다. 근처에 폭포로 가는 하이킹 코스도 있어서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필자는 아기가 있어서 폭포는 포기했다.

리옹 알보레텀 후기:

1. Manoa 주거지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오가는 길에 식당 같은 곳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이 몰(https://maps.app.goo.gl/BfzfubKWgTAzK8CT9)을 이용하시면 될 듯. 필자도 이 몰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2. 입장료는 무료인데 주차장 주차비가 $10인가 그렇다. 카드도 받는다.

3. 유모차는 무리이다.

4.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트로피칼 한 식물들이 설명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잔잔하게 산책하기에 좋다.


할 것 5. Ho'omaluhia Botanical Garden

https://maps.app.goo.gl/341YqTZieLYZ7jTr6

이런 뷰가 압권인 식물원이다. 마찬가지로 입장료는 공짜이고, 여긴 주차비마저 공짜이다.
길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길에서 절대 내려서 사진 찍지 말라고 엄청나게 써놨다 ㅎㅎ
길은 거의 다 포장이 되어있어서 유모차도 큰 문제 없었고, 비포장인 곳도 있긴 있다. 안에 호수도 있는 등.. 한 시간 정도면 얼추 둘러보는데, 경치가 훌륭하다.

호오말루히아 보태니컬 가든 후기:

1. 리옹 알보레텀과 비교하면 더 유명한 곳이고 더 사람이 많다.

2. 아마 산이 보이는 뷰가 유명해서인 것 같은데, 식물 자체로만 놓고 보면 리옹 알보레텀이 더 필자 취향인 것 같다. 스토리도 더 잘 정리되어 있고...

3. 호오말루히아는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서, 나름 로드트립이 되는 것도 있으니, 노스쇼어를 가거나 하시는 분들이 오가는 길에 들러보시면 좋을 듯하다.


이제 먹을 거를 써야 되는데.. 먹을 거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2부로 나눠서 써야겠다.


2부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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