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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Jan 02. 2024

22년식 포르셰 카이엔 엔진오일 추가 방법

초보만을 위한 가이드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타던 세단을 SUV로 바꿨다. 차량은 포르셰 카이엔(S 아니고 터보 아니고 하이브리드 아니고 기본) 2022년식이다.


출산 후에 여기저기 나름대로 다니고는 있지만, 출산 전에 타던 양에 비하면 현저하게 운행거리가 줄었다.


22년 5월에 차를 받아서 현재까지 1년 7개월가량을 탔는데, 마일리지는 아직 7천 마일(11,000 키로 정도) 정도이다.


아무튼, 5천 마일쯤에 엔진오일을 한 번 교체한 상태인데, 엔진오일 교체 전에도 한 번, 그리고 최근에도 한 번 차에 경고등이 떴다.

위와 같은 경고이다.


예전에 떴을 때도 그냥 엔진오일을 직접 사서 추가했는데, 이번에도 어떻게 하는 건지 재확인차 검색을 좀 하다가, 유튜브를 제외하고는 자료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글을 남기고자 했다.


매우 간단한 방법이고, 이미 할 줄 아는 사람은 뭐 이런 걸 글까지 쓰나 싶을 수 있는데, 필자같이 차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고 크게 관심도 없는 사람은 이런 것조차 찾아야 했으므로, 같은 입장에 처해 있는 누군가를 위해 글을 남긴다.


우선, 이것 또한 정확하게 믿을만한 자료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포럼 방구석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3천 킬로 혹은 2천 마일 정도에 1L 정도 엔진오일이 줄어드는 수준은 정상인 것 같다. 이 범위는 차량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무튼 원래 조금씩 줄어든다고 한다.


이유는? 뭐 실린더가 어쩌고 벽이 어쩌고 에칭이 어쩌고 내용이 많은데 한마디로 원래 효율이 100%이면 안 없어져야 하지만 세상만사 100% 효율인 게 어딨냐의 로직인 것 같다.


이해가 가쥬? 암튼 원인을 안다고 엔진을 교체할 것도 아니니까, 오일 추가하는 법을 알아보자.

이건 연식마다 차량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무튼 22년 카이엔의 경우에 저기서 엔진오일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미니멈 라인 밑으로 내려가면 경고등이 켜지는 것 같다.
운전석 밑에 좌측 버튼을 당겨서 보닛을 연다.
그런다고 본네뜨가 활짝 열리는 게 아니라, 앞에 가서 저 레버를 왼쪽으로 당겨야 열린다. 이거 열고 나면 뭔가 전문가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열고 나면 이렇게 생겼다. 사진상 중앙 오른쪽에 보이는 검은 캡이 엔진오일 구멍이다. 저길 열고 넣으면 된다.
그래서 뭘 넣냐? 스티커에 적혀있다. 모빌 1의 0W-20을 넣으라고 한다. C20 SAE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찾아보지도 않았다.
월마트에 가서 구해왔다. 크게 비싸진 않았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30 미만이었던 듯. 이게 C20이 맞는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아직 차는 잘 굴러간다.
그래서 여기에 넣으면 끝. 필자는 플라스틱 물통 500ml짜리 반으로 잘라서 깔때기로 만들어서 썼다. 진짜 전문가 된 거 같아서 매우 뿌듯했다.

그럼 얼마나 넣냐?

찾아보니 Min 라인 정도에서는 1L 정도 넣으면 된다는데, 집에 계량컵이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

그래서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싶은 정도로 넣었다. 넘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면서 넣었는데,

하늘이 소원을 들어주셔서 넘치진 않았다.

넣고 바로는 안 나오고, 좀 운전하다 보면 나온다. 잘 넣었는지 확인해 보니 기적적으로 맥스 라인에 맞춘 것 같다.

결론: 역시 기도메타가 답이다. 여러분도 기도하면서 엔진오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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