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나카시마 미카, 타블로, 그리고 이하이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듣는 사람이 있고 기쁜 노래를 듣는 사람이 있다.
우울증을 이겨보려고 애쓸 때 우울증을 묘사한 노래를 들으면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1. 어깨 - 양동근
https://youtu.be/5PSJhSjmqZE?si=x1lPbfFDHttP9ZUr&t=89
너무 진부한 감이 있지만, 양동근이 군대에서 썼다는 노래.
본인이 밝히기도 했지만, 정말 우울함에 대해서 최대한 느껴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노래에서 보인다.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일단 거기서 나와, 걸어볼래? 네가 신던 신발을 신어볼게"
2.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
https://youtu.be/j1_oSburh70?si=L194NxKmUg-NCmLT
나카시마 미카가 워낙 훌륭한 딜리버러이기 때문에, 특히 라이브로 들어야 위력이 있는 노래인 것 같다. 이 노래만큼은 꼭 라이브로 보기를 추천.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내가 죽기로 결심한 이유는 신발 끈이 풀어졌기 때문이야. 다시 묶는 건 어려워.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도 그래."
3. Airbag - 타블로
https://www.youtube.com/watch?v=-hXaZzRyLSE
이 노래는 뭐 타진요로 궁지에 몰릴 데로 몰린 타블로가 만든 명곡.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 우울증이라는 감정은 아닌 것 같기는 하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노래의 감정이 우울감이라고 느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알 수 없는 말에 폭소가 이어지고, 굳은 표정이었던 기사 아저씨도 함께 웃는 것을 보니 요즘 뜨는 유행어인가 봐. 어쩌면 나만 섬인가 봐.
4. 한숨 - 이하이
https://www.youtube.com/watch?v=nDwtIM7u_P4
우울감을 노래한 노래 중 이 노래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극복하지 못하고 가버리기까지 했으니. 네 노래 중 가장 교과서적이라고 해야 되나.. 가장 위로를 주려는 목적이 드러나는 노래다. 그런 마음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위로받지 못했던 건 아닐지...
아무튼,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