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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Sep 09. 2019

[홍콩맛집] Ho Hung Kee(호흥키) 후기

Stir-fried beef noodles

2019년 현재 미슐랭 1 스타에 빛나는 완탕면 레스토랑이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설명에 따르면 완탕면 레스토랑 중 최초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곳이라고 하니, 지난번에 포스팅한 침차이키(https://brunch.co.kr/@eliarhocapt/47)보다 먼저 미슐랭을 받았나 보다.


홈페이지(https://www.leegardens.com.hk/dining/HP/359/Ho-Hung-Kee)에도 메뉴가 나와있지 않은 것 같은데, 애석하게 레스토랑에서도 메뉴판을 찍지 못했다. 가격이 비싼 곳은 아니니 방문해서 메뉴판을 본 후에 메뉴를 결정해도 좋을 것 같다. 서울 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중식당 정도의 가격을 생각하면 된다.


평점

맛 ★★★

분위기 ★★★

가격 ★★★★


후기

Causeway Bay 역과 연결되어 있는 Hysan Place라는 몰의 12층에 위치하고 있다.
대리석과 옥색이 컨셉이다. 세련된 건지 아닌지 살짝 아리송하다.
오픈 키친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주방은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의자는 클래식한 무거운 중식 의자이다.
기본 세팅이 상당히 authentic 하다. 맛있을 것만 같은 세팅. 묻지도 않고 주는 차는 1인당 700원가량이므로 걱정할 것 없다.
먼저 나온 하우스 완탕면 스몰. 짭짤한 해산물 국물에 새우 + 어묵 완탕이 세 개 들어있다.
미슐랭 가이드에는 이 메뉴가 전면에 나와있길래 이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고기는 부드럽고 양파도 아삭했지만, 기름기가 너무 많았다.
이런 느낌. 전형적인 백화점 식당가 느낌이다.
딱 적당한 가격이다. 무한리필 차가 1인당 900원인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맛이 3점인 이유

뭔가 서울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맛이다. 침차이키 완탕면과 비교해보면 완탕은 안에 새우와 어묵이 섞여 있어서 새우의 탱글함이 좀 부족하고, 면은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맛이 덜하다. 국물은 좋았고 파가 들어가서 식감과 풍미를 더해주는 부분은 좋았다. 볶음면의 경우 고기도 맛있고 면도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미슐랭 레스토랑이 되기엔 너무 기름이 많은 것 아닌가 싶었다. 살짝 P.F. Chang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분위기가 3점인 이유

백화점 식당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 레스토랑인 데다가 미슐랭 스타까지 있다 보니, 사람이 많다. Fancy 한 무언가를 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쇼핑을 하다가 꽤 괜찮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러 들르기에 좋은 정도의 분위기이다.


가격이 4점인 이유

완탕면 small이 42 HKD였는데, 침차이키에 비교하면 좀 더 작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레벨의 가격대이지만, 엄청 혜자라서 가격만으로도 행복해질 수준은 아니다.


종합 한줄평

맛있는 완탕면을 먹고 싶다면 침차이키로, 커즈웨이 베이에서 움직이기 귀찮은데 준수한 완탕면을 먹고 싶다면 호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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