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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Oct 13. 2019

[홍콩맛집] Artemis & Apollo 후기

아르테미스 & 아폴로 @ 완차이

그릭은 역시 피타에 얹어먹는 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완차이의 Moon street에 위치한 그리스 음식점 Artemis & Apollo이다.


뉴 펀잡 클럽(https://brunch.co.kr/@eliarhocapt/60)과 르 갸르송 사이공(https://brunch.co.kr/@eliarhocapt/57)을 운영하는 Black Sheep Restaurants 그룹 중 하나이다.


이 그룹 레스토랑이 대부분 그러하듯 키워드는 "백인, 맛있음, 싸지 않음"이다.


참고로 아폴로가 남자고 아르테미스가 여자다. 화장실이 Apollo와 Artemis라고만 적혀있어서 어리바리 타고 있는데 종업원이 말해줬다. 독자들은 방문 시 헷갈리지 않기를...


평점

맛 ★★★★

분위기 ★★★★

가격 ★★★


후기

Admiralty 역에서 Star St. 출구로 나와서 걸어서 3분 정도에 위치해 있다.
그리스를 가보진 않았지만, 왠지 그리스는 이런 느낌이 맞는 것 같다.
서구 선진국 기준으로도 아주 깔끔한 인테리어이다.
A La Carte 메뉴이다. 보통 둘이 가면 단백질 하나를 시키고 피타 하나와 딥소스 두 개 정도 시키면 된다.
일요일 메뉴가 따로 있는데, 디너면 몰라도 런치에 이 가격과 코스 구성은 좀 과하다.
심플하고 모던한 테이블웨어.
좌측 상단은 Tzatziki(타지키?)로 마늘맛 요거트 소스, 좌측 하단은 허머스이다. 피타 브레드는 둘이서 하나만 시키면 좀 부족하고 둘을 시키면 좀 많은 느낌이다.
Roasted Eggplant. 가지를 소스로 만든 것은 처음 먹어보는데 매우 맛있었다. 산미가 느껴지는데 무슨 재료를 넣은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Fava mash. 병아리콩이 허머스보단 좀 더 원래 형태를 띠고 있고, 거기에 삶은 마늘과 생양파, 허브와 올리브 유를 버무려 만든 딥이다.
그릇의 크기는 이 정도.
Chicken Souvlaki. 보이는 것과 같이 매우 깔끔한 맛이다. 피타에 싸서 먹을 수도 있지만, 피타 없이 야채들과만 먹는 것을 선호한다.
Calamaraki. 메뉴판에 살짝 크리스피 해질 정도로 베이크 했다고 했는데, 그게 딥 프라이인 줄 알았으면 안 시켰을 수도... 같이 나오는 소스가 아주 맛있다.

맛이 4점인 이유

미국에서 먹어보았던 이런저런 그릭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맛있는 편에 속하는 것 같다. 특히 허머스나 타지키 같은 소스들에 굉장한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서 원재료의 맛이 고오급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메뉴의 구성이 살짝 단조롭기도 하고, 단백질 메뉴들이 맛이 훌륭하기는 하지만 놀라운 부분은 없어서 4점을 주었다.


분위기가 4점인 이유

매우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가게 분위기 자체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시끄럽지 않다.

거의 5점을 주고 싶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조금 가까운 느낌이라서 고오급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이 조금 덜 든다. 그렇지만 부모님, 아이, 친구들 모두와 함께 즐기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곳이다.


가격이 3점인 이유

평일에만 런치 메뉴가 따로 있고 주말엔 런치 메뉴가 없다. 런치 메뉴가 없음에도 손님이 많으니까 그런 것을 만들 필요를 못 느끼기야 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블랙쉽 레스토랑 그룹의 레스토랑들이 전부 가성비가 조금 아쉽다.


종합 한줄평

주말 아침을 건강하고 상쾌하고 열고 싶다면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그릭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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