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인스브루크!
지난번 뮌헨 포스팅은 좀 급하게 하느라 사진이 없었는데, 인스브루크 후기는 사진을 조금은 첨부해보려 한다.
1. 인스브루크로 가는 길
필자는 뮌헨에서 운전을 해서 갔다.
뮌헨에서 노이반슈타인을 들렀다가 구경하고 인스브루크로 향했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내용 중 하나가,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를 갈 때 방문증 같은 것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Vignette이라고 불리는데, 도로 통행증이라고 보면 된다. 10일권이 독일 주유소에서 10유로 조금 안 됐던 것 같다.
렌터카를 빌릴 때, 오스트리아 넘어가기 전 주유소에서 사라고 했다. 오스트리아로 넘아가면 100유로가 된다고 했는데, 이게 걸렸을 때 벌금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통행증 자체의 가격이 비싸진다는 건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무튼 주유소에서 pass to austria라고 말하니까 알아듣고 티켓을 줬다.
위의 루트는 노이반슈타인에서 인스브루크까지 오래된 국도를 타고 가는 것인지라 살짝 꼬불꼬불하니, 야간 운전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갈 것을 추천한다.
동쪽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오래 걸리기는 해도 길이 편평해서 달리기 좋다.
2. 인스브루크 숙소
아내가 인스타에서 찾은 Adlers Hotel을 이용했다.
주차장도 깔끔하고, 역 바로 앞에 있어서 열차로 오는 사람들도 접근성이 좋다.
올드타운과도 걸어서 10분 거리인지라 이래저래 접근성이 좋은 호텔이며, 인근에서 유일하게 좀 높은 건물이라 뷰가 예술이다.
가격도 상당히 리즈너블 하므로 추천한다.
https://www.adlers-innsbruck.com/
3. 인스브루크 할 것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인지라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닐 때는 완전히 다를 수 있겠다.
1) 올드타운 산책과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은 역시 소도시..라는 주의이다. 런던이나 뮌헨의 시끌벅적한 마켓도 나름의 맛이 있지만, 역시 소도시의 훈훈한 느낌을 좋아한다. 이번 겨울에 방문한 뮌헨, 런던, 인스브루크 중 인스브루크 크리스마스 마켓이 제일이었다.
2)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올라가서 인스브루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정확히는, 트램을 타고 중턱까지 간 후에, 거기서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을 오르는 것이다.
매우 불행하게도 필자가 갔을 때는 케이블카가 고장 나서 케이블카를 탈 수는 없었고, 중턱까지만 트램을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왔다. 걸어서 다시 시내까지 오는 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는데, 조금 에너지가 있으신 분들은 트램을 타지 말고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추천한다. 길이 상당히 예쁘고, 경사가 완만해서 산책 코스로 훌륭하다.
트램을 타는 곳 근처에 Hofgarten이라는 공원과 St. James 성당도 있으니 들러보는 것이 좋다.
4. 인스브루크 맛집 추천
이번 여행에서 놀랐던 것이 인스브루크의 음식 수준이 상당히 훌륭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가긴 했지만, 찾아간 모든 곳이 추천할만했다.
1) 인도 음식점 Jaipur (https://goo.gl/maps/d7ey3J1CBfKRoEEx7)
2) 이탈리안 레스토랑 Die Pizzerei (https://goo.gl/maps/yWk27faXyDggmkDw9)
3) 부리또 전문점 Machete (https://goo.gl/maps/1moDJVtM8v86Gz5M8)
4) 버거 전문점 Ludwig (https://goo.gl/maps/XTWNDpeMpdqcb3Z6A)
5. 인스브루크에서 느낀 점
뮌헨에서 느낀 점과 유사하다.
아무래도 인스브루크라는 위치 자체가 이탈리아 - 스위스 - 독일 - 오스트리아가 만나는 지점이다 보니, 시골이라고는 해도 상당히 외국인에게 개방적인 분위기였고, 모든 가게의 점원들이 영어를 잘했다. 가게 점원들이나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바이브도 상당히 자유롭고 긍정적이었다.
물가도 비싸지 않아서 꽤 괜찮은 식사도 1인당 2만 원 이하로 가능했다.
도시가 크지 않아서 대중교통은 이용할 일이 없어서 교통비는 잘 모르겠다.
눈 덮인 산이 도시 어디에서나 보여서 풍경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웠다.
정말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이다.
인생을 살면서 가 본 도시 중에 손에 꼽을 만큼 훌륭한 도시였던 것 같다.
위생, 풍경, 사람들, 물가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것 같다.
방문을 강력 추천하는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