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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zabeth Kim Dec 26. 2023

남은 인생을 위한 터닝 포인트

디지털 노마드로 함께 여행하며 글쓰며

1999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내 인생에 큰 전환이 일어난 해다.  이민가서 산 세월이 20년이 넘는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버텨낸 시간에 감사하다. 


2022년! 또 다른 전환이 일어난 해다.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살지 찾고자 한국에 왔다. 한국에 와서 2년째 살고 있는 현재, 타국에서 공무원으로 살 수 있었던 것, 빈손이었던 내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하여 다시 새로운 도전으로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정말 감사하다. 




한국살이를 하는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있는 코리안 캐네디언이 한국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를 쓰고 싶었다. 느낀고 배운것이 많기 때문이다. 첫 책을 펴낸 후 또 다른 글에 대한 갈증해소를 위해 펜을 들었다. 앞으로 남편의 은퇴까지 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었다. 대학원 졸업 후까지 하고 싶은 것을 결정되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찾기까지 캄캄한 터널을 걷는 기분이었지만 3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어떤일을 할지 정했고 내년에 캐나다로 다시 돌아간다. 


디지털 노마드로서 살아가는 것은 자유롭고 유연한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다. 일과 삶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글쓰기는 여행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는 수단이다. 캐나다와는 전혀 다른 사회속에서 산 2년간의 한국생활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등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이었다. 그런거보면, 지난 2년간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캐나다에서 공무원으로서의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불확실한 선택을 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걸었던 여정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캐나다에 가면 또 다른 시각으로 나의 삶을 살아가리라. 삶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겠지...

남편과 두 아들과는 어떠한 관계를 갖고 살아야 겠다는 값진 깨달음을 얻었고, 난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되어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살아야 겠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완전히 새로운 공부를 하며 늘 수줍어하고 SNS를 하는 삶을 꺼려하고 멀리하던 내가 방송, 연예, 영화, 드라마, PD, 영상제작, 광보 홍보 등인 대학원 원우들의 분야의 영향을 참 많이 받았다. 나의 새로운 목표 중 하나가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또 다른 목표는 이제부터 가족, 친구, 지인, 고객들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서로 다른 문화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여행 중에 얻은 경험과 깨달음은 글쓰기를 통해 타인과 공유되고 내가 쓴 글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삶의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도 글로 써 나가면서 다른이의 인생도 함께 정리하며 더 배워나가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받고, 다른 이들에게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과 문이 될 것이다. 




매일이 기대되고 가슴이 벅차다. 어떻게 해 나가면 좋을까, 무엇을 할까, 어떤 콘셉이 좋을까 등 많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매일 사색하고 고민한다. 행복한 미래의 삶을 꿈꾸며 나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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