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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zabeth Kim Dec 25. 2023

Thank You Canada Tour를 아는가?

캐나다 문화: 동계스포츠

나는 세 분의 캐니디언 맘이 있다. 그분들 덕에 이민자들이 흔히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중 하나로, "땡큐 캐나다 투어 (Thank You Canada Tour)"가 있다. 아직 한국분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것 같아 소개한다.



캐나다는 스케이트와 아이스하키 등 동계 스포츠로 유명하다. 스케이트를 보자. 캐나다 선수권 대회Canadian Nationals), 세계 선수권 대회(World Titles)와 올림픽 대회(Olympic Games) 등 에서 테사 버츄와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패트릭 챈(Patrick Chan), 케이틀린 오스먼드(Kaetlyn Osmond), 엘비스 스토리코(Elvis Stojko) 등의 선수들을 배출했다.



이들은 2018년에 캐나다 고국과 국민들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마음으로 '땡큐 캐나다 투어' 공연을 했다. 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British Columbia)주 애벗스퍼드(Abbotsford)에서 동부 뉴펀들랜드(New Foundland)주 세인트존스(St. John’s)까지 30개 도시에서 진행되었다.


왼쪽(직접 찍은 사진) 오른쪽: 출처-Pixabay


유명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평소 스케이트 공연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캐나다 전역의 작은 도시들까지 방문하여 공연했다. 수년 동안 그들이 받은 변함없고 무조건적인 지원에 대한 보답이었다. "캐나다와 캐나다인을 사랑하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케이트를 사랑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일 년 내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감사 이벤트를 했다.


출처: Pixabay (왼쪽)과 오른쪽은 직접 찍은 사진


우리는 온타리오주 런던(London, Ontario)과 오샤와(Oshawa, Ontario) 두 곳의 공연을 보러 갔다.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공연을 눈앞에서 관람하는 호강의 날이었다. 공연을 관람하는 국민들은 선수들이 넘어지거나 실수해도 개의치 않고 환호하며 오로지 그 시간을 함께 즐겼다. 특히 온타리오주 런던 공연에서는 저녁식사까지 포함된 완벽한 하루였다. 난 이런 경험을 통해 캐나다 문화와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행운아였다.


출처: Pixabay


어느 순간부터 나의 나라는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가 되었다. 한국의 애국가를 부르거나 을 때 가슴 벅참을 캐나다 애국가를 들을 때도 느낀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무어라 말로 딱 표현하기는 어렵다. 캐나다의 힘과 정신은 이민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문화를 포용해 왔던 지난 50여 년을 지키고 발전시켜 왔던 자세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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