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사빠 Aug 17. 2016

한여름, 그림자 속 풍경

더위에 헛것을 본 것일까.

뜨거운 아스팔트 위 파도가 일렁인다.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 온데간데없고 

'맴맴' 귀를 찌르는 소리뿐이지만, 

바다 물결의 일렁임에 멀미가 난다. 

 

한동안 바닥을 바라보다 올려다본 하늘엔

더위 안은 바람이 스칠 때마다 흔들리는 나뭇잎뿐.


더위에 헛것을 본 것일까. 

나뭇잎 사이로 잊고 있던 기억이 

폴라로이드 사진 되어 바람에 흩날린다.

작가의 이전글 아이는 우주로 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