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그림자 속 풍경

by 글사빠

더위에 헛것을 본 것일까.

뜨거운 아스팔트 위 파도가 일렁인다.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 온데간데없고

'맴맴' 귀를 찌르는 소리뿐이지만,

바다 물결의 일렁임에 멀미가 난다.


한동안 바닥을 바라보다 올려다본 하늘엔

더위 안은 바람이 스칠 때마다 흔들리는 나뭇잎뿐.


더위에 헛것을 본 것일까.

나뭇잎 사이로 잊고 있던 기억이

폴라로이드 사진 되어 바람에 흩날린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이는 우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