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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사빠 Jan 12. 2017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길고 긴 장문의 달콤한 편지를 받고 싶었고 무한한 애정의 바다라면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발장구를 치고 싶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내 20대 중후반을 함께해준 그분께 고맙다.

사랑할수있어서 행복했고 행복한 만큼 속상했다. 하지만 속상했다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고백했을 때의 설렘과 함께할 때 느낀 행복은 무엇보다 컸으며 나빴건 좋았건 이제는 모두 다 아름다운 기억이다.

바라는 것은 적었지만, 끊임 없이 갈망하던 내 투덜거림을 받아준 분께 또 다시 고맙다.


훨훨 날아가라.

빙빙- 두어번 큰 원을 그리다 결국에는 훨훨 날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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