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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도시락을 싸게 된 이유

by Ella Song


연초에 열심히 다니던 직장에서 갑자기 다음 달부터 나오지 말라고 했다.

아니 멀쩡하게 다른 병원 잘 다니던 사람 스카웃까지 해오시고 저 보고는 사직 세 달 전에 알려주라고 신신당부하시더니 며칠 전에 이러시면 어떡해요 이거 불법이에요 월급은 필요 없으니 육아휴직이라도 주세요.

해서 쉬게 된 것이 내 인생 최대의 플렉스이며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다른 사람들은 육아휴직 때 뭘 하나, 뒤늦게 찾아보니 아이를 데리고 일 년 동안 운동도 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외국여행도 가고 뭘 많이 한다.

그래, 그럼 나도 간다, 월급이 없지 가오가 없냐.

어차피 갈 거면 멀리 가자, 아이들의 천국이라는 나라 뉴질랜드로.



그런데 여기는 급식이 없고 도시락을 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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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육아 하며 글 쓰는 내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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