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하는 마음에도
그녀는 조용히 차를 끓인다.
감정의 파도는 잔잔해질 때까지
그녀의 찻잔 안에서만 춤춘다.
묻지 않는다
왜 나를 떠났는지, 왜 멀어졌는지.
대신
스스로에게 작은 꽃을 건넨다.
“괜찮아,
너는 너만의 빛으로 충분해.”
타인의 삶이 반짝일 때면
그녀는 스크린을 덮고
손끝으로 서랍을 정리한다.
욕망은 덜어낼수록 가벼워지고
행복은 가까울수록 깊어진다.
넘어진 날엔
하늘을 탓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울고
또 조용히 일어선다.
흙이 묻은 무릎 위에도
자기만의 별빛을 얹으며.
사람들은 말한다
그녀는 차갑다고.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그 차가움은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따뜻한 방패였음을.
오늘도 그녀는
내면의 들판에
조용히 꽃을 피운다.
향기롭지만 눈에 띄지 않게.
단단하지만 부드럽게.
https://youtu.be/FmxPETsLQms?si=lWNqY0rLaUoG-X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