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싱글일때 살던 한국과 애 '딸린' 유부녀 딱지가 붙은 채 사는 한국은 너무 다르다.
오래전 한국 회사를 다니던 어느 날, 사내식당으로 이동 중 “와~ 오늘 날씨 너무 화창해서 기분이 좋아요" 라고 했더니 부장님의 대답은 “유부녀가 날씨 좋아서 뭐 하게?" 였다.
"하하하, 그게 뭐에요~ 결혼하면 날씨도 느끼면 안되나요?"라고 했더니 “당연하지, 애엄마가 바람이라도 피게?" 란다. “그럼, 번식 끝나면 날씨 좋을때 숨어있어요?” 라고 물었다.
부장님이 많이 놀라셨다. (찍힌것 같다.)
또 한번은 여자 동기가
"유부녀가 왜 스커트를 입고 왔어~ 봄 타는거야 애엄마가?" 라고 하길래 또 이렇게 물었다.
"왜, 번식 끝났으면 꾸미지 마? 계절 타면 큰일나?"라고.
동기는 역시 특이하다며 난리다.
주변에서는 더 난리가 났다.
"하하하, 역시 미국마인드네"
"이야, 특이하네"
"하하, 이제 OO님 앞에서 말 조심해야겠네요"
"어머 무서워요"
이러한 일렬의 사건들을 통해 새 딱지가 덕지덕지 붙었다.
'상여자', '여장부', '4차원', '미국마인드'
대체 유부녀 혹은 엄마인 것과 계절 변화를 느끼는 것이 무슨 주목할만한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