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심리
여러분은 아바타를 고를 때 자신과 비슷한 모습과 원하는 이상향 중 어떤 걸 고르시나요?
관련해서 재밌는 실험을 한 연구가 있다. VR 환경에서 참가자들에게 키 큰 캐릭터와 작은 캐릭터를 반반 나눠주고 서로 협상 진행하게 했다. 그런데 이 협상(negotiation) 과정에서 키 큰 캐릭터를 받은 참가자들은 좀 더 공격적인(aggressive)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2]
이걸 바로 프로테우스 효과라고 한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외부로 드러나는 행동에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1]
재밌는 건 이 효과가 현실에서도 지속된다는 점.
뭔가 그리스 느낌이 나긴 하는데. 알아보니 그리스 신 중 하나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변신의 귀재(shape-shifter)라고 한다.
아무래도 사용자의 외형에 따른 심리 결과이다 보니 사용자들이 아바타(캐릭터)의 모습과 현실의 자신을 비교하게 되기도 한다. 외모에 대한 지나친 의식을 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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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techtarget.com/whatis/definition/Proteus-effect
[2] Yee, N., Bailenson, J. N., & Ducheneaut, N. (2009). The Proteus effect: Implications of transformed digital self-representation on online and offline behavior. Communication Research, 36(2), 28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