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판다가 대세!
수퍼킬렌 파크를 구경하고 코펜하겐 동물원에 가보기로 했다. 이 날 하루는 날씨가 계속 흐렸다. 그래도 비가 많이 오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코펜하겐주에는 BIG가 설계한 판다하우스가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다도 구경하고 우리도 BIG 건물도 볼 겸 가보기로 했다.
코펜하겐 동물원 입구에 있는 타워가 왠지 모르게 삿포로에 있는 타워 느낌이 났다.
코펜하겐 동물원은 덴마크 최초의 동물원이기도 하고 1859년에 만들어진 역사가 오래된 동물원이라고 한다. 오래된 만큼 시설들이 많이 노후되었지만 동물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캥거루들이 많았는데 낮은 담장에서도 자유롭게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뛰어다니는 캥거루들이 너무 귀여웠다. 동물원 중심으로 조금 걸어가니 판다하우스가 나왔다.
여기 있는 판다 역시 중국에서 데리고 온 판다였다. 덴마크와 중국의 수교 상징이라고 한다.
싱얼과 마우쓰라고 하는 수컷과 암컷이 각각 나누어진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다. 음과 양이라는 콘셉트로 태극 형태를 모방하고 판다의 털색깔에서 영감을 받아 블랙과 화이트로 공간을 나누었다고 한다.
동물원 지상과 같은 레벨에서 판다를 볼 수도 있고 램프를 따라 내려오면 판다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 내부는 중정을 중심으로 투명유리가 곡선으로 설계되어 있어 180도 공간에서 판다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조금 늦게 가서 창가 자리에 앉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판다를 보며 재미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때 우리가 식사를 할 때 누워서 대나무를 찹찹 맛있게 먹던 아이가 싱얼인지 마우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무 귀여웠다. 1층에서 사육사가 대나무를 한 묶음 던져주니 자세를 잡고 맛있게도 먹었다.
판다하우스에서 우리는 점심을 해결했다. 주문을 하고 식사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에게 컬러링 페이퍼와 색연필이 제공되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며 언제 음식이 나오냐며 징징대지 않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 판다 하우스답게 중국 스타일의 음식을 팔고 있었고 삶은 완두콩, 밀전병, 볶음면 등 다양한게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아이들과 배부르게 잘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