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엉씨엉

by 엘리준 Ellie Jun

너털너털

발걸음


너덜너덜

가눌 길 없어


그렁그렁

눈물만


시름시름

먹먹한 무릎


가만가만

머무르니


씨엉씨엉

숨결이


너울너울

피어납니다.




# 씨엉씨엉: 걸음걸이나 행동 등이 기운차고 활기 있는 모양 [출처:국립국어원}



✍️작가의 생각노트


그런 날 있잖아요.

왠지 힘없고 자꾸만 축축 처지는 날,

걷는데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날,


이래도 저래도 마음이 안 잡히는 날,

무릎꿇고

씨름하다보면,


휴우~ 하고 숨이 쉬어지더라구요.



눈물이 차 오르는 날,
씨엉씨엉해지는 당신의 비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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