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치는 타인과의 관계로서만
좀 더 분명히 측정될 수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의 이야기 속에는 나의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자신이 아닌 제삼자의 이야기를 전할 때에
흔히 전하는 이야기 소재로는
그들의 신상 정보, 어떤 직분에, 얼마의 연봉에
어디 살고, 얼마나 경제적으로 대단한지
위주로 말을 전한다.
그런 이야기는 들을 때에는 맞장구를 치지만,
지나고 보면 실질적으로 남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도 그들의 노력과 땀을
묻히게 되면 배울 것이 많기에 호기심이 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말하는 사람을 더 주의해서 보게 된다.
그의 주변에 그렇게나 대단한 사람이 많다는데
말하는 당사자는 그러면 얼마나 대단한지.
이를 견주게 되는 건 또한 미묘한 차이가 있다.
주변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아니면 그러한 사람이 있어 배울 점이 많아
감사하다는 의도를 내비치는 건지,
그 뉘앙스에 따라 화자의 격이 또한 달라진다.
어쨌든 그런 대화도 대화를 하게 되는 접점이
있어 자연스럽게 나오면 별문제가 안되지만
느닷없는 이야기면 난감하다.
인맥 장사가 되고, 인맥 과시가 된다.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자연스러운지
생각해 보게 되고,
그리하여 내가 나부터 주변인들에게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보자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을 더 많이 가져서라기보다
나만이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 사람으로
그 무엇이라 함은 동기, 격려, 행복, 칭찬, 사랑
어느 것이든 가능했다.
나부터 그러한 사람이 되자 마음을 먹고
사색을 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정말로 그러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인연이 닿기 시작했다.
내가 가진 색을
더 도드라지게 해주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