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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Jan 24. 2017

광안리 겨울바다를 찍어보자

부산의 <광안리>

나이가 드는 것과 비례하여 챙겨야 할 경조사도 함께 증가하는 것 같다. 일요일 아침, 갑작스럽게 부산에 가게 되었다. KTX가 있다고 해도 왕복 5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 아침에 갔다 저녁에 오는 것이라 시간 여유는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려고 7시경에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매했다.


예상보다 일찍 마치게 되었다. 기차 출발까지 한 2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다. 뭔가를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릴까 하다가 겨울바다가 보고 싶어 광안리에 다녀오기로 했다. 마침 지하철역도 인근에 있었다. 바다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꽤 많았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닭의 해를 맞이하여 닭과 병아리로 된 구조물도 보였다.


광안리는 이제 해수욕장보다 광안대교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다리의 야경과 해마다 열리는 불꽃놀이도 유명해졌다. 하지만 오후의 광안리는 조금 어정쩡한 것도 사실이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시간 여유를 두고 관찰해야겠지만, 내겐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었다. 한 30분 정도 해변을 거닐 수 있을 뿐이다. 그래도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바다도 하늘도 푸른빛이다.


이번 주말 설날 연휴에도 부산에 올 것이다. 며칠간 어디를 찾아가야 할까 하다가 서울도서관에서 부산을 소개하는 책을 한 권 찾았다. <부산 온 더 로드>라는 책인데 몇 가지 코드로 관광지를 구분하고 거기서 먹고 즐길 것들을 소개했다. 이번 설에 부산에서 어떻게 보내야 할지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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