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김치가 잘 어울려요
오늘 '아침이 있는가'의 음식은 쌀로 만든 잔치국수입니다.
육수는 채미료와 간장 액젓을 사용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아침이 있는가'의 안주인은 채미료를
굉장히 잘 활용합니다.
대부분의 육수는 채미료를 사용하는데
채미료의 장점은 일단 채소로 만들었기에
채식 위주의 식단을 운영하는 저희에게는
안성맞춤이지요.
또한 간단하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하기에
실용성과 맛 두 가지 요구를 채워주는
멋진 식재료입니다.
볶음김치는 채미료와 설탕을 넣어 볶아요
호박은 소금만 살짝 뿌려 볶고
건강을 위해 조미되지 않은 김을 씁니다.
지단은 남편인 제가 잘 마는 편인데
별 비법은 없어요. 하하.
텃밭에서 호박을 심을 때에는
가장 중요한 점이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덩이를 파고 음식 찌꺼기를 묻고
몇 년이 지나면 그 위에 호박 모종을 심어요.
초보 농부에게 매년 호박은 실패가 없었습니다.
파프리카의 장점은 맛은 고추와 비슷하지만
맵지 않다는 거예요.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지요.
아삭한 식감이 씹는 재미도 줍니다.
조미된 김은 산화되기에
저희는 주로 조미되지 않은 김을 사용해요.
재료 본연의 담백함과 향을 느낄 수도 있고요.
저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벌레도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자연은 벌레와 저희가 함께 먹을 충분한
양의 식재료를 내어 줍니다.
지난주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토마토가 갈라지는 열과 현상이 있어요.
그래도 신선함이 주는 맛과 깊은 향은
예술입니다.
참, 토마토 나무에서도 토마토 향이 나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복숭아도 약을 치지 않아
대부분 그 속에 벌레가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기겁을 하기에
벌레가 들지 않은 녀석들로 골라 주고
저는 대충 삐져 낸 후 먹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어른들이 복숭아는 불 끄고
먹으라고 하셨나 봐요.
오늘 아침은 쌀로 만든 잔치국수였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맛도 일품이며
특히 쌀로 만든 면과 자연이 준
유기농 재료를 더하였기에 즐겁고 건강한
식단이 되었던 것 같아요.
고명을 잘 섞어 크게 한입 베어 물면
면과 계란의 식감이 부드럽고
김은 향을 더하며 마지막 볶음김치가
알싸함과 상큼함을 얹어 줍니다.
방금 수확한 신선한 야채를 된장에 쿡 찍어
입에 넣으면 이것을 보고 화룡점정이라고 하나요?
아낌없이 내어주는 자연
가족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는 아내
그리고 반찬투정 한번 없이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오늘 하루도 든든한 감사가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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