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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감이 떨어졌을 때- 거기에 다 있었다 원석이!

멈춘 글쓰기에 처방전이 있다면

by 엘슈가


단편 말고 여러 편 글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H님에게

안녕하세요 엘작가 혜숙 작가입니다.

요즘 글쓰기가 고민되신다고요? 잘 오셨어요^^


오늘은 단편이 아닌 기획 하에 여러편 글쓰기를 위한 처방전나눠볼게요! 한편 한편 글을 쌓다보면 어느 순간 일관된 주제(기획)하에 여러 꼭지의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요. 구상할때는 쉽게 느껴져도 막상 주제를 정해서 여러 편 쓰기에 도전하게 되면 느끼게 됩니다. '단편을 쓸 때와 사뭇 다르구나!'


첫번째 관문은 기획입니다. 쓰려는 글의 기획 의도와 컨셉트 예상 독자층, 경쟁 도서와의 차별점 등 하나하나가 숙고해야할 항목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단계 집필을 위한 기획 단계를 넘어선다면 작가로서 한층 성장한 자신을 느끼게 되실 거에요!

두번째 관문은 소재(에피소드)에요! 단편으로 쓸 때는 보통 에피소드에서 글이 출발하기에 소재의 고갈을 느낄 겨를이 없지만, 하나의 주제 하에 여러편을 써야 할때는 '쓸 게 없다!' '어떤 에피소드를 어떻게 배치하지?' '수위 조절과 순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머리속이 복잡해 집니다! 그 중에서도 '에피소드의 고갈'은 누구나 한번쯤 겪으실 부분인 것 같은데요. 그렇기에 오늘 칼럼에서는 이 부분을 중점으로 다룰게요~


에피소드를 어디에 저장해두면 하나씩 꺼내 쓰면 좋으련만! 이런 생각을 해본 분들 계실까요? 저는 자주 해본 생각이랍니다. 희한하게도 저는 걸을 때나 달릴때, 버스 정류장에서 글감이 그렇게 생각이 나요! 온라인 메모장에 적은 메모가 3,000여개가 되는 까닭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제 경험상 하나 신박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메모장의 메모는 나만 보기에, 생산성이 없다면 이 방법은 글감(에피소드)도 기록할 수 있고, 잠재 독자층도 모을 수 있어 생산성도 갖춘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방법은 바로

SNS에 글감 기록하기


저는 이것을 SNS에 글감 묶어두기 법칙 이라고 부르며 실천하고 있답니다! 앞서 말씀드린 메모장에 기록해 두는 건 나만 보기에 메모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SNS- 블로그, 인스타부터 요즘은 스레드까지!-에 적어 발행해 두는 것이에요. 이렇게 되면 메모의 기능도 할 수 있을 뿐더러, 밖으로는 잠재 독자 즉 나의 글을 좋아해주는 팬층도 확보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하나 꿀팁은 ‘해시태그’! 해시태그는 일종의 flag 즉 깃발을 꽂아 둔다는 의미로 구별해주는 기능이죠!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글감을 찾을 때 주제별로 모아 볼수 있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요!

제가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에 작가님들도 가끔 난처한 표정으로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신답니다 '더 이상 글감이 없어요' '요즘 에피소드가 바닥났어요'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곤 한답니다!


"작가님, 거기에 이미 다 있어요! 원석이요!"

거기가 어디인지 이제 아시겠죠?

여러분 어떠신가요?

주제 하에 더 쓸게 없다고 느껴질때면 'SNS에 글감 묶어두기 법칙'을 기억하시고 오늘부터 실행해 보세요!



그러니 H님-

글감이 떨어진 것 같을때 내가 그동안 올린 컨텐츠들을 살펴보기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내가 이런 이야기도 올렸었나? 싶을만큼 보석같은 글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그 뾰족하고도 유니크한 모난 이야기를 이어가 주세요!


다른 작가를 닮으려 하지 말고

나는 더 다르다(different)

나는 더 별나다는(odd) 그 지점을 써주세요!


세상은 당신의 그 모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랍니다!

다음 편에는 I님의 사연으로 올게요!

지금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예술가를 깨워 보세요!
오늘도 사랑을 담아, 혜숙 작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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