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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Oct 26. 2022

고물가에 돈 아예 안 쓰는 절약 트렌드가 유행?

저가 커피 브랜드의 유행, 짠테크, 무지출·무소비 챌린지까지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 국내에서도 매일같이 경제 위기의 신호 같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마트만 가도 급속도로 오른 물가에 물건을 고르기가 무서울 정도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따라 사람들은 더 싼 제품을 찾고 티끌 같은 수익이라도 더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껴야 잘 산다? Nope, 이젠 아껴야 산다!

오늘 엠포스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절약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직장인들의 흔한 푸념 중 하나가 '커피값만 아꼈어도…'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커피 = 생명수'. 힘든 아침에는 혈관에 카페인을 꽂아줘야 하루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은 다들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1잔에 3~4천 원씩 하는 커피값은 매일 마시기에 꽤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그래서일까? 최근 '가성비'를 강점으로 앞세운 저가형 커피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지난달, 1호점 런칭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2000호점을 개점했으며, 비슷한 가격대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컴포즈커피 역시 올해 3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며 빠르게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새롭게 저가 커피 브랜드를 런칭한 기업들도 있다. 편의점 브랜드 CU는 지난 8월, 1천 원 대의 커피를 판매하는 자체 커피 브랜드 '겟(GET)커피'를 런칭했으며 경쟁사인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 기존 매장에서 저가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1세대 커피 브랜드인 '탐앤탐스'에서도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로 추측되는 '메타킹 커피'가 준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폐지 줍기

지난 9월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이슈] 컨텐츠에서는 'X2E'라는 개념을 소개한 적이 있다. X2E는 '이용자가 특정 활동 'X'를 하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예를 들어 게임을 하면 리워드를 제공(P2E, Play to Earn)하거나, 이동을 하면 리워드를 제공(M2E, Move to Earn)하는 식이다.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는 있는 돈을 아끼는 것은 기본, 이러한 X2E 모델이 적용된 다양한 앱 및 플랫폼 등을 활용해 쫌쫌따리 소액의 현금이나 포인트를 모으는 '디지털 폐기 줍기'가 다시금 유행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소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커피값이나 교통비 정도 되는 소액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기업에서는 이용자를 꾸준히, 그리고 비교적 확실히 유입시킬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사랑받는 마케팅 방법이다.


출처 : 토스


대표적인 폐지 줍기 미션 중 대표적인 것은 '걷기'다. 이미 많이 알려진 '캐시 워크' 등의 전용 앱도 있지만 자사 앱에 디지털 폐지 줍기 미션을 추가한 기업들이 있다. 토스에서는 일정 걸음수를 달성하거나 근처 특정 지역을 방문하면 하루 최대 140원의 토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국민은행의 대표 앱, KB스타뱅킹에서는

매주 7만보 당 최대 600포인트를, 매월 15만보 달성 시에는 포인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참여권이 주어진다. 그 외에도 출석 체크, 광고 보기, 퀴즈, 투표 등의 미션도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무지출 & 무소비 챌린지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절약 트렌드는 무엇보다도 '무지출 & 무소비 챌린지'를 들 수 있다.


무지출&무소비 챌린지는 돈을 아껴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루 또는 일정 기간 동안 아예 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점심은 집에서 싸간 도시락으로, 장보기 전에는 '냉장고 파먹기*'부터 커피나 교통비 등 소소하지만 필요한 소비는 앞서 알아본 디지털 폐기 줍기로 얻은 포인트나 쿠폰을 활용하거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걷기, 자전거 등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무지출 꿀팁을 온라인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냉장고 파먹기 : 냉장고에 있는 남아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 해 먹기)


더불어 최근 MZ 세대들의 소비 행태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바로 '인증'이다. 무지출&무소비 챌린지 역시 SNS를 통해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일례로 인스타그램에서는 #무지출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5천 개 이상 확인할 수 있고 #무소비#무지출챌린지 #짠테크 등 관련 해시태그를 포함하면 더 많은 게시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절약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욜로(YOLO)나 플렉스(flex) 등의 소비를 강력 권장하는 트렌드가 유행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경제 위기가 국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소비자들의 지갑은 꽤 오랫동안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만큼 마케팅에서도 어떤 변화로 효율을 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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