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껄임 1
쟁반 서방님이...수사극을 작년 반년 동안 밤마다 섭렵하시더니..
일본 역사 드라마의 섭렵에 이어....1960년대 일본 철강산업에 관한 일본 의 인기 탤런트 SMAP의 맴버중 기무라타쿠야 주연의
드라마를 열심히....
난 기본적 미남은 별로 안좋아하지만..아무튼지 우리나라나 일본의 여성들이 열광하는 이목구비 뚜렷한 기무라타쿠야 주연의 드라마를 간만에....
서방님 출타하신 틈을타서....3회까지 보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1987년 대학원 시절..학교 연주를 따라 지방 순회를 하던중...우리나라 역사의 현장인 포항제철을 견학...
열연 공장과 냉연공장을 두루 견학하고...모 항상 학구열 에 쓸데없이 불타...보는건 족족 다 세밀히 기억하는 나지만...
암튼지..그렇게 포항제철을 두루 살피곤....
정작...내가...금속과 출신인 쟁반님과 광양으로 내려갈줄이야 꿈엔들 알앗으리오.....
오늘 드라마를 보면서 새록새록 지난 시간들이 떠올라서....
집을보러 기막힌 첩첩산중으로 시골길을 가던 생각...
신접살림을 달랑 혼자...내려가 동네 아줌마들 구경을 뒤로하고 혼자 걸레질하던 신혼 집...
그날 밤 밤새 엉엉 울던일...서울이 넘 멀어서....아무리 신랑 옆이지만..친구도 이웃도 너무도 멀고 낯설어 낮엔 달랑 혼자 새색시가 짐풀고는 밤엔 엉엉~^^
3교대 근무하시던 기능직 남편의 아내들이..가득한..거의 포항서 오신분들이라 사투리는 완전히 경상도 플러스 전라도 ...못알아듣는 말 태반이고....
그래도 많이 배웠다..근검절약...시간 절약....빈둥거리며 절대 놀지 않던 그 당시의 40대 아줌마들..의 모습...
섬진강 하구에가서..바다로 착각하던일...
콩나물 연구하던 내가...스텐레스 304의 내구성에 대해...알아버리고,.,,,
열연 보다 냉연 쪽이..그나마...모랄까..포함 할 수 있는 일 이 많다는거...
오늘 신일본 제철의 용광로 건설에 대한 역사적 드라마의 한 부분을 보면서...
난 머리속에 포항제철의 용광로를 돌던 추억이 떠올랏고..
그 당시 박태준 회장님과 사모님의 사진을 보며 눈물짓던 광양 제철 식구들의 모습이 떠올라...아련한 추억 속으로...
어찌보면 여기가 공산당인가? 할만큼의 존경심과 결속력....
그래보였다 27의 내겐....
철의 강국이라는...국력 신장의 원동력...각 나라마다 그 철의 각국을 완성하느라 피흘린 노력과 땀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낸것이 아닌가..하는..마음도 들면서...
드라마를 보며 참 별걸 다 떠올리는 나도 참..가지가지다....
암튼지 그렇게 철 공장에서의 5년....
일본 가마 옆에서의 5년...
그리고 트라이앵글은..내가 서울에 돌아와 7년을 살아오면서 깨어졌다....
그래도 시골의 생활들이 때론 그립다..아니 항상 그립다...
광양의 밤꽃 나무...우거진 백운산 자락...섬진강변의 은빛 물결...배꽃 과수원들...
그리고 센다이의 까마귀들마져...그립다...오늘 유난히...이 캄캄한 시간에...
나의 20대 후반과 우물속 개구리 같았던 아픔도 포함한 30대의 전반을 보낸 그 시간들이...
다시 한 걸음 에 달려가고픈 내 지나온 젊음과 정열과 에너지의 시간들이...
이밤 사무치도록 그리운 까닭은......
게시판을 오늘도 도배하면서 두렵다....
내 마음속의 것들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되나 싶어서....
그래도....드라마보다...또 자판을 두들기게된다....
노총각들 회사 기술원들을 한 껏 불러모아./.동지 팥죽이랑.... 김장 김치 것저리와 보쌈....
그리고 고추장을 만들며 젊었던....내 시간들이...그리운가보다....
한 십년 이십년 후엔...아마도 지금의 도배하던 내 모습 또한 사무치게 그리워지겠지?
어제 저녁 조촐히 만났던 정겨운 벗들과의 저녁 시간 또한..아마도 그리움의 한 편의 조각이려니 싶다...
2008년의 어느 초등학교 카페 미주알고주알 난에 끄적였던 글..
가끔 그리운 추억에 꺼내보다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