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수술에

우아한 수술 1

by emily

무겁지않게 생각하고 입원,

한 여름 럭셔리 호텔 바캉스라도 가는 심정으로 병원엘 들어와 셀카도 찍고 오랫만의 환자식도 찍고 ..

수술 전 날의 한심했던나,

아니 실은 피하고 싶던 수술과 정면으로 부닥뜨린 후의 후유증이랄까?


그렇게 맞이한 발 수술

처음 해본 척추마취에 잠시 버거워 잠들었다

한 십분에서 이십분 쯤이었나?


전 날 주치의샘께서 수술 설명과 함께 무슨 음악을 틀어드릴까요?

하시던 질문에 ..


그렇게 눈을 떠보니 수술대위의 찬란한 조명과 파바로티의 아리아가 흘러나오며,주치의의 샘과 간호사들의 음성이...

https://youtu.be/A9ytxuhZQ9k



수술은 그렇게 동화같았다

거기다 아줌마의 솔깃한 심정 하나가 더해진


내 연골이 참 예쁘다시던 ...


그 와중에 간호사님께서 내 수술 사진을 찍으셨는데 통증이 심해서 아직 사진을 받지는 못했다는 ...


ㅋㅋㅋ


지옥은 그 다음부터 시작되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통증



그렇게 수술받은지 닷새 날 아침이밝았나보다

오늘이 대체 몇월 몇일?


이주간의 입원이라 소리에 수저까지 챙겨 ,두루마리 휴지는 물론 여행가방을 챙겨들고 병원으로 들어온 지 한 달이 지난 느낌 하나와

집 냉장고에 해 놓고 온 반찬들의 유무가 궁금해지는걸 보니 이제 조금은 숨 쉴 여유가 생기나보다


하지만 아직 서툰 목발 사용덕에 두서너번 고꾸라질 위험을 경험하는 초짜 환자이다


사람이 이기적인건말이다

오늘의 아픔은 딱 오늘로 끝나버리는 점이다

어제의 아픔은 어제로 망각속으로 사라지고

오늘의 아픔에 절절매는 한심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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