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두 계절
오랫만의 산보..
수술 뒤 긴 재활의 기간..
그리고 내려온 사택에서..
봄.여름.그리고 가을...
진해는 벚꽃으로 복잡하던 봄과는 사뭇 다르다.
같은 장소를 봄에는 혼자서
오늘은 뜻하지 않게 옆지기와 다시 걷게 되었다..
자연은 아름답다.
아무런 말도 필요 없는..
긴 긴 터널을 지나온 뒤의 보상이랄까?
봄의 흩뿌리던 꽃의 향연과 빛나던 초록의 잔치들이
아직은 조금 이른 느낌이지만
또 다른 색감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어제 버스를 타고 내려 오던 길에 팝콘처럼 나무에 피어난 것이 무엇인가 했었는데..
설마..
벚꽃?
못내 아쉬움 가득 나오는 길 자락에 노랑 나비까지 숨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