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들어선 봄 가운데에서 기분 좋게 불어주어서 생각지도 못한 꽃비까지 가득 온몸도 맞을 수 있었다.
서투른 문장은 필요가 없었다.
후루륵... 바람에 가득 떨어지던 겹꽃잎들을 마음에 담던 어제였다.
마침 내려오던 청년도 이 풍경 속으로 들어섰다.
한참을 초입에서...
그리고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인적도 없는 비탈길이었다.
그리고 드림로드 종점 길에서 가파른 오르막길인 천자봉 봉오리길과 안면 로드길 쪽으로 나뉘는 길 앞에서 난 지난번에 궁금했던 안면 로드로의 길로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10.9 키로를 다시 걸어가다 보니,
진해의 산자락엔 겹벚 꽃비도 내리고, 황매화도 가득히 피고 있고 , 철쭉도 피어오르고 ( 겨울가뭄 뒤 봄 가뭄도 길어서 꽃봉오리가 말라 잇더라만 ) 하얀 둥굴레 나무 꽃도, 박태기나무 꽃, 조팝나무 꽃도 가득하며 , 푸르른 연초록의 신록이 하늘과 맞닿아 새들과 함께 노래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