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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남녘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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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03. 2022

남녘의 봄

지나간 4월의 절영 해안길에서

부산 영도,,,

이사 오기 전 사택 청소 등의 일정으로 다니러 내려오던 시간에 몇 번이고  찾아가던 곳 중 하나이다.

작년의 서울로의 이사와 올 초 다시 남도의 이사 일정에는 빠듯한 시간과 장남의 3월 혼인예배 일정 , 그리고 코로나로 가보질 못했었다.

미시간에서 귀국한 이후 어느새 10년이 돼가는 동안 난 자가 차의 필요성을 배재했었기에 더더구나 기차나 고속버스로 오가는 동안 더 조심스럽기도...


이사  뒤 , 혼인예배, 그리곤 피어난 벚꽃길은 진해와 드림로드만으로도 충분히 넘쳤었고, 다달이 서울이 일정들로 생각보다 바쁘게 지나고 있다.


지난주 드디어 영도로 향했다.

요즘 나의 동행은 70세를 넘어서신 분이다.

몇 해 전 미술 관련으로 이어진..

씩씩하게 만보를 넘게 걸으시는 모습을 뵈며 항상 나도 내 관리를 저렇게 해야지 하며 배우고 있다.

  

조금은 흐렸었지만 걷다 보니  활짝 개어 바닷물에 햇살이 눈부시게 비쳐 올라왔다.


언제 걸어도 멋진 길이다.

중가에 바닥에 붙여 있는 타일이나 내려오는  집들 앞의  장식을 보면  잠시 스페인 베르세로 나나 시체스를 떠올리게 되기도 하는...


아 참 이사 온 뒤 언니가 여기저기를 데려가 주신다.

요즘 핫한 영도의 카페 두 곳도 곁들여 올려본다.

진해의 드림로드 산속 길도 ,

영도의 절영 해안길도 ,

한 달에 한두 번씩 걷기에도 바쁜 봄날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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